[몬테레이(멕시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홍명보호가 패배의 아픔을 뒤로하고 32강 무대를 향해 다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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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와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19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선수들에게 훈련에 앞서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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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 0-1로 패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을 치른다.
지난 12일 체코와 1차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던 대표팀은 이어진 19일 멕시코와 2차전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총관중 수 4만 5522명의 대다수를 차지한 멕시코 팬들 앞에서 분투했지만, 골키퍼와 수비진 사이에서 나온 한 번의 실수를 만회하지 못했다.
조 1위와 조기 32강 진출 확정 타이틀은 멕시코에 넘겨줬지만, 아직 홍명보호의 월드컵은 끝나지 않았다. 1승 1패를 기록 중인 한국(승점 3)은 남아공, 체코(이상 1무 1패·승점 1)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
48개국이 참여해 4개 나라씩 12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이번 대회는 각 조 1, 2위와 3위 중 성적이 좋은 8개국이 32강 토너먼트를 형성한다. 조별리그에서 두 팀 이상의 승점이 같을 땐 동률 팀 간 상대 전적(승점-골득실차-다득점 순)을 따지는 일명 ‘승자 승’ 규정이 먼저 적용된다. 이후 조별리그 3경기 전체 골득실차-다득점-페어플레이 점수-FIFA 랭킹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1차전에서 체코를 잡아낸 홍명보호는 남아공, 체코보다 한발 앞서 있다. 세 나라 중 자력으로 조 2위를 차지할 수 있는 건 한국뿐이다. 한국은 남아공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를 확정한다. 체코가 멕시코를 꺾고 1승 1무 1패로 한국과 동률을 이루더라도 1차전 결과로 한국을 넘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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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2-1로 승리한 한국의 손흥민과 오현규가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다만 남아공에 패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1승 2패가 되는 한국은 1승 1무 1패의 남아공에 밀리게 되며 조 3위를 엿봐야 한다. 여기에 체코까지 멕시코를 꺾으면 조 4위로 탈락할 수도 있다.
32강 무대에 어떤 순위로 올라가느냐도 중요하다. 지난달 16일 홍 감독은 월드컵 출전 선수 명단을 발표하며 “1차 목표는 좋은 위치로 32강에 진출하는 것”이라며 “그러면 팀과 선수단 사기도 높아져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밝힌 바 있다.
A조 2위는 오는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스타디움에서 B조 2위와 격돌한다. B조에는 공동 개최국 중 하나인 캐나다와 스위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카타르가 있다. 강자가 득실한 다른 조와 비교해 대진이 수월한 편이다.
여기에 LA는 홍명보호가 홈구장과 같은 이점을 누릴 수 있는 지역이다. 재외동포청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미국에는 가장 많은 255만 7047명의 재외동포가 살고 있다. 그중 LA에 66만여 명이 거주한다. 또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LAFC에서 뛰는 만큼 한인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을 거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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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 0-1로 패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반면 조 3위가 되면 가시밭길을 걷게 된다. 조 3위에는 두 가지 경우의 수가 있는데 30일 미국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E조 1위를 만나거나 7월 2일 미국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G조 1위와 격돌한다.
E조 1위는 독일이 유력하다. 또 올해 3월 A매치에서 홍명보호에 0-4 대패를 안겼던 코트디부아르도 있다. G조 1위로는 벨기에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다른 조의 결과에 따라 경우의 수가 결정되기에 이동, 전력 분석 등 경기를 준비하는 데 어려움도 있다.
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은 “2차전까지 1무 1패였던 2022년 카타르 대회와 비교했을 때 상황은 더 좋다”며 “남아공에 이기거나 비기면 경우의 수를 따지지 않아도 된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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