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진보” 27.1%로 2.5%P 늘고… “보수” 29.6%로 0.6%P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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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통합 실태조사, 이념갈등 최악

서울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6.4.13/뉴스1

서울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6.4.13/뉴스1
국민이 한국 사회에서 가장 심각하게 인식하는 갈등은 보수와 진보 간 이념 갈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조사와 비교해 스스로를 ‘진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늘어난 반면, ‘보수’라고 답한 비율은 줄었다.

7일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관 연구기관인 한국행정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8, 9월 전국 19세 이상 83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사회통합 실태조사’에서 보수 집단과 진보 집단 간 이념 갈등 수준은 4점 만점에 3.2점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사회 통합에 관한 국민 인식을 파악해 사회 갈등을 최소화하고 국민 통합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려는 목적으로 2011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이념 갈등은 전체 갈등 항목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발표된 2024년 조사에서도 이념 갈등은 전체 갈등 항목 가운데 3.1점으로 가장 높았다. 올해 역시 지난해보다 0.1점 상승했다. 중상층과 빈곤층 간 계층 갈등은 2.9점, 근로자와 고용주 간 노사 갈등은 2.8점으로 뒤를 이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지역 갈등, 개발과 환경을 둘러싼 가치 갈등, 세대 갈등은 각각 2.7점으로 나타났다. 갈등이 생기는 가장 큰 이유로는 ‘이해당사자들이 각자의 이익 추구’가 26.3%로 가장 많았다.

주관적 이념 성향에도 변화가 있었다. 본인을 진보라고 인식하는 비율은 24.6%에서 27.1%로 전년보다 2.5%포인트 늘었다. 반면 보수라고 답한 비율은 30.2%에서 29.6%로 0.6%포인트 줄었다. 중도는 43.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전년보다 1.8%포인트 감소했다.

최효정 기자 hyoehyoe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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