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대표 당선자, 결선투표 대신 선호투표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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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전준위 결정 존중 수용”
청년최고위원제도 8년만에 부활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전국당원대회준비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7.7 뉴스1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전국당원대회준비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7.7 뉴스1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당 대표 선거에서 결선투표 대신 선호투표제를 도입하기로 의결했다.

전준위 대변인을 맡은 이연희 의원은 7일 국회에서 3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선호투표와 결선투표 등 두 가지 방식을 논의한 결과 선호투표제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선호투표제는 투표자가 1·2·3순위의 선호 후보를 모두 투표용지에 기입하는 방식이다. 1차 집계에서 1순위 득표로 순위를 집계해 과반인 후보가 나오면 당선자를 확정한다. 1차 집계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3위 후보를 1순위로 뽑았던 투표자들이 2순위로 어떤 후보를 선호하느냐에 따라 승자를 가린다.

예를 들어 1차 투표에서 가 후보가 40표, 나 후보 40표, 다 후보가 20표의 1순위 득표를 했고, 다 후보에게 투표한 이들 중 15명이 2순위로 가 후보를, 5명이 나 후보를 선호했다면 가 후보는 최종 55표, 나 후보 45표로 가 후보가 당 대표로 선출되는 방식이다.

민주당은 올 1월 원내대표 보궐선거와 지난달 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단 선출 경선에서 선호투표제를 도입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선호투표제를 도입할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당내에선 선호투표제 도입이 친명(친이재명)계 주자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친명계 당권 주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나 송영길 전 대표 중 한 명으로 표가 모이면서 자연스럽게 단일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 다만 친명 지지층의 1순위 투표가 나눠질 가능성이 큰 만큼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정청래 전 대표는 “전준위 결정을 존중하고 수용한다”고 했다.

전준위는 이날 1인 1표제와 관련해 강원, 영남 등 전략지역에 가중치를 적용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이 의원은 “2배가 넘지 않는 수준에서 광역별 표 역전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소화하는 원칙을 적용하도록 논의했다”고 했다.

2018년 지명직 최고위원제도 신설로 폐지됐던 청년최고위원제도 8년 만에 부활시키기로 했다. 친청(친정청래)계 일각에선 이날 김 전 총리가 ‘청년최고위원이 필요하다’고 한 지 4시간 만에 전준위가 이를 부활시킨 것을 두고 “김 전 총리와 함께 뛰는 청년 후보를 밀어주려는 것 아니냐”는 반발도 나왔다.

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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