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현미경’ 다목적방사광가속기 내년 착공

3 days ago 6

3032억원 기반시설 건설 입찰공고
충북 오창에 2029년 완공 계획

정부가 ‘꿈의 현미경’으로 불리는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1일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기반시설 공사 입찰공고를 시작으로 주관 건설사 선정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다목적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한 뒤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자기파인 X선을 이용해 물질의 미세구조를 관찰하는 초정밀 거대 현미경이다.

정부는 다목적방사광가속기를 충북 오창에 2029년까지 짓겠다는 계획이다. 가속기동과 연구실험지원동 등 13개 건축물을 포함한 기반시설 공사에는 총 3032억 원을 투입한다.

입찰 참여를 원하는 건설사는 10∼20일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사전자격심사를 신청해야 한다. 정부는 4월 중순까지 건설사들에 기술 제안서를 제출받아 주관사를 선정한 뒤 상반기(1∼6월) 내 착공할 방침이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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