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급격하게 얼어붙으면서 고용 불안을 느끼는 직장인들의 모습을 도처에서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어찌하든 자신의 주된 커리어를 접는 시기는 누구에게나 다가오게 마련입니다. 갑자기 다가온 퇴직은 소득 단절뿐 아니라 삶의 정체성 마저 집어삼킬 수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지금 이 순간, 어떻게 준비 하느냐에 따라 ‘인생 2막’의 무게와 행복감은 확연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직장에 다닐 때는 부(富)의 확대에 치중했다면 은퇴 후에는 ‘현금흐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에 매주 연재하는 ‘언제까지 직장인’에서는 연금테크(연금+재테크)에 대해 자세히 알아 보겠습니다.
“평생 생활비 아껴 꼬박꼬박 국민연금 부었더니, 기초연금 삭감하네요.” “기초연금 때문에 건보료 9만원이나 더 부담하는 게 정말 화가나요.”
기초연금 감액통지를 받고 당혹감에 휩싸였다는 은퇴자들의 하소연이 본 기자 메일에 잇따르고 있어 이번 시리즈에서는 관련 문제에 대해 짚어볼까 합니다.
분통을 터트리는 이들은 “젊어서부터 일찍이 노후를 준비한 사람들이 결과적으로 불이익을 당하는 게 말이 되냐”는 주장입니다.
지난해 기초연금을 받는 은퇴자 70만명 이상이 국민연금을 수령한다는 이유로 기초연금이 깎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