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실적 예고한 유통·증권주 관심 가져야"

3 hours ago 1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가 유력한 종목을 선점하는 전략이 각광 받고 있다. 상반기 내내 이어진 반도체 쏠림 장세로 양호한 실적에도 저평가된 종목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선 반도체주의 변동성이 확대되며 반도체 외 업종 가운데 저평가 종목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점으로 재평가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깜짝 실적 예고한 유통·증권주 관심 가져야"

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2분기 실적 전망이 존재하는 국내 219개 상장사 중 126곳은 최근 3개월 새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됐다. 최근 한 달 기준으로 좁히면 이익 전망이 상향된 상장사는 141개로 전체의 64%에 달한다. 우리 증시의 펀더멘털(기초 체력)을 향한 시장의 기대가 강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여의도에선 7월 실적 시즌을 앞두고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주를 선제적으로 매수하는 전략을 권고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9개 업종이 전월 대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상승하는 등 수출주와 일부 내수주 등 전반의 실적 개선 기대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이후 2분기 이익 추정치가 가장 크게 상향된 건 화학 업종이다. 대한유화는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한 달 새 562억원에서 675억원으로 20.1% 상향됐다. LG화학은 14.2%, 롯데케미칼은 11.8% 올랐다. 다만 화학 업종은 스프레드 축소 우려가 강한 만큼 연간 실적 측면에선 불확실성이 크다는 평가다.

유통 업종도 원화 약세에 따른 방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소비 심리 개선이 겹치며 실적 눈높이를 끌어올리고 있다. 신세계는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1319억원에서 1463억원으로 10.9% 늘었다. 현대백화점(10.2%)과 롯데쇼핑(6.1%) 등도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 증권업종에선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이 증시 거래대금 급증 및 지수 상승에 힘입어 영업이익 추정치가 각각 7.0%, 2.3% 상향됐다.

환율 등 외부 요인으로 이익 추정치가 급격히 하향된 종목들은 ‘어닝 쇼크’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하나투어는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10.5% 내려갔다. LG디스플레이는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영업이익 11억원이 예상됐지만 영업손실 827억원으로 추정치가 적자 전환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