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김혜성(26)이 빅리그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첫 멀티히트와 타점을 기록했다.
김혜성은 6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마이애미와의 방문경기에 9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김혜성이 다저스에서 선발 출전한 건 4일 애틀랜타와의 경기를 앞두고 콜업된 이후 3경기 만이다.
김혜성은 2, 3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쳐내며 멀티히트 경기를 치렀다. 첫 타석에서 우익수 플라이아웃으로 물러난 후 팀이 3-0으로 앞선 5회초 김혜성은 선두 타자로 2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김혜성은 1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선발 투수 샌디 알칸타라(30)의 시속 155km의 바깥쪽 낮은 패스트볼을 정확하게 밀어 치며 좌익수 방향 안타를 만들었다. 출루한 뒤 곧이어 2루를 훔쳤고, 후속 타자 오타니 쇼헤이(31)의 투런 홈런 때 홈을 밟아 첫 득점도 올렸다.
김혜성은 6회초 2사 1, 2루에서 들어선 3번째 타석에서 2번째 안타를 만들었다.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 상황에서 상대 투수 타일러 필립스(28) 3구째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을 컨택했고, 높이 뜬 타구가 2루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져 1루로 출루했다. 그사이 2루 주자 앤디 파헤스(25)를 홈을 밟으며 김혜성은 첫 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다저스가 마이애미에 7-4로 이겼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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