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탄핵 인용때 尹이 후계자 지명? 가능성 희박” [정치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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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정치 라이브 <정치를 부탁해>
- 일시: 월·수요일 오전 10~11시
- 브리핑: 김성모 동아일보 기자
- 인터뷰: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진행·연출: 권오혁 심성주
- 동아일보 유튜브 : www.youtube.com/@donga-ilbo

3월 17일 〈인터뷰를 부탁해〉 전문

▷ 권오혁 : 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가 다가오면서 여야 정치권의 갈등과 분열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오늘 ‘인터뷰를 부탁해’에서는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모시고 정치권 상황 함께 자세히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종혁 : 안녕하십니까?

▷ 권오혁 : 네 아무래도 뭐 방송 활동도 많이 하셨고 이번에 최근에 정치권 이슈에 대해서도 다양한 이야기 좀 듣고 싶어서 오늘 말씀 좀, 초청을 드렸는데요. 사실 먼저 탄핵 선고부터 관련해서 좀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원래는 사실 지난주에 나올 거라는 전망이 굉장히 많았는데 결국 또 한 주가 넘어갔습니다. 좀 언제쯤 나올 걸로 전망을 하고 계신가요?

▶ 김종혁 : 아니 뭐 이번 주에는 나오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해요. 일각에서는 뭐 어쨌든 4월 18일 날 재판관 2명이 떠나니까 그 이전까지만 되면 되는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고, 또 국민의힘에서는 3월 26일날 이재명 대표에 대한 2심 재판이 있기 때문에 ‘재판 이후로 나와야 된다’ 이렇게 주장하시는 분들도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보면 그동안에 이미 최장 기간을 넘겼잖아요. 박근혜 전 대통령 때 한 91일인가 그랬고 그다음에 그 노무현 대통령 때 60여 일인가 그랬었죠. 그러니까 그런 거 따지면 지금 이미 최장 기간을 넘기고 있어서 아마 이번 주쯤에는 결정이 되지 않을까. 그렇지 않으면 지금 그 불확실성 때문에 나라 전체가 지금 거의 거의 냉동 상태잖아요. 열전과 냉전이 계속되고 있는데 예를 들면 대통령실은 탄핵돼 있기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할 수가 없고 또 하지도 않고 있고 대행 체제 대대행 체제가 굴러가고 있는데 최근에 민감 국가 지정을 둘러싼 논란에서부터 보시다시피 공무원들 사회가 ‘이게 제대로 일을 하고 있는 거냐’ 이런 것들에 대한 우려도 있고요. 그런가 하면 한편에서는 지지와 반대 탄핵 찬성과 탄핵 반대의 어떤 시위대들이 연일 주말이면 도심 한복판, 여기 동아일보가 있는 광화문도 마찬가지죠. 장악을 하고 있어서 충돌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사태를 빨리 결정을 해야 된다. ‘지체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 라는 법원 경구처럼 헌법재판소가 무엇이 됐든 결정을 내려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권오혁 : 말씀하신 대로 정치권의 혼란과 여러 가지 국정 운영의 공백이나 이런 문제들이 계속 지적이 되고 있으면서 사실 빠르게 탄핵 선고가 나와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지적들도 있는데 위원님 보셨을 때 이렇게 평의 과정이 굉장히 길어지고 있잖아요. 그 이유는 좀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김종혁 : 헌법재판소는 무엇보다도 법적 안정성 헌법적 안정성을 추구하는 거잖아요. 헌법을 수호하는 게 헌법재판소인데 그러면 이 어떤 평의 결정이 내려졌을 때 그 내부의 국민들 내부의 갈등이라든가 충돌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 이런 것들을 고민할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러려면 일단 헌법재판소의 결정문 자체가 적어도 상식적인 사람이 봤을 때는 승복할 수 있어야 돼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재판관들이 머리를 짜내고 있을 것이다 뭐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 다음에 지금 한덕수 총리에 대해서 역시 마찬가지로 지금 헌법재판소에 올라가 있잖아요. 이분을 탄핵을 한 게 150석 이상으로 해야 되느냐 아니면 대통령 권한대행이니까 200석 이상으로 해야 되느냐 그런데, 200석이 안 됐는데 야당이 주도해서 탄핵을 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과연 옳은 것이냐를 놓고서 지금 탄핵, 헌법재판소가 그것 역시 심사를 하고 있는데 이 두 개가 겹쳐 있으니까. 사실은 대통령이 만약에 헌법재판소에서 인용이 된다면 그러면 조기 대선이 치러지는데 조기 대선이 치러질 때까지 약 두 달 기간이 있잖아요. 그 두 달 기간 동안 국정 책임을 누가 지느냐 지금. 지금은 이제 대행의 대행이 하고 있는 거잖아요. 최상목 대대행이 하고 있는데 그게 맞느냐 이런 부분들에 대한 고민도 있어서, 제가 보기에는 아마 두 개를 같이 하려고 하는 게 아닌가. 그러니까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에 대한 탄핵 만약에 기각이 되면 아무 문제가 없는 거고요. 기각이 되면 그냥 다시 돌아오는 거니까. 그런데 만약에 인용이 된다면 그러면 한덕수 총리는 어떻게 할 것이냐, 그러면 한덕수 총리를 만약에 ‘이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있었다’ 그러니까 이 사람을 200석이 안 되게 탄핵을 한 것은 잘못이다, 라고 해서 각하 기각을 해서 돌려보낸다면 그러면 이런 문제가 생기잖아요. 그러면 한덕수 총리 대신에 최상목 대대행이 임명한 헌법재판관 2명은 뭐지 이렇게 되잖아요. 이런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만약에 헌법재판소에서 인용이 8 대 0으로 된다면 그러면 그 논란은 없어지죠. 왜냐하면 2명이 임명 안 돼서 6명으로 했어도 6 대 0이다 그러니까 그거는 인용 자체는 문제가 안 된다 이런 논리가 만들어질 것이기 때문에 그런데 만약에 한두 명이 반대를 했다 그러면 인용은 됐다 하더라도 한덕수 총리에 대한 그런 부분들 그래서 그 대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한 것들 이것은 논란이 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굉장히 복잡하기 때문에 그거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두고 헌법재판관들이 머리를 맞대고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권오혁 : 방금 의원님 말씀 중에서도 여러 결과에 대한 과정들 8 대 0 이나 6 대 2 여러 상황들을 좀 말씀을 해 주셨는데 개인적으로 좀 관측 전망을 하셨을 때는 이런 결과 어떻게 좀 나올 걸로 보시나요?

▶ 김종혁 : 그건 제가 관측하면 안 되는 거고, 더구나 저는 뭐 우리 당 국민의힘의 전 최고위원이고요. 이 헌법 그러니까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인용해야 될 것이냐 기각해야 될 것이냐를 놓고서 이렇게 많은 분들이 길거리에서 저렇게 논쟁을 벌이고 있는데 충돌하고 있는데 제가 예단해서 말씀드리는 건 옳지 않고. 단지 헌법재판관들이 정말 그 헌법을 수호하기 위한 최선의 방식이 무엇인지 이것들을 고민을 해서 결정을 해 줬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합니다.

▷ 권오혁 : 어제 이제 권성동 원내대표가 이런 탄핵 선고 결과에 대해서 승복하겠다 라는 그런 당의 공식 입장을 발표를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데 사실 보면 지금 지금 당내에서 탄핵 반대 입장에 계신 분들도 좀 계시고 지금 굉장히 좀 내부적으로도 굉장히 다양한 의견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러한 원내대표의 입장에 대해서는 좀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 김종혁 : 아니 그런데 헌법재판소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승복해야 된다는 것은 그거는 뭐 선택의 문제가 아니잖아요. 그건 당위의 문제잖아요. 대한민국 헌법 하에서 국가가 세워져 있고 그 다음에 정당이 만들어져 있는 건데 정당의 지도자가 대표가 대통령을 포함해서 누구도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나는 인정 못하겠다 이렇게 얘기한다면 대한민국은 무법 천지가 되는 거죠. 뭐. 예를 들면 죄를 지은 어떤 피의자가 혹은 피고인이 뭐 판사가 결정 내리는 거 징역 2년 ‘당신이 뭔데 그 결정을 해 나는 못 받아들여’ 라고 얘기를 한다면 대한민국이 유지될 수가 없겠죠. 그리고 무슨 뭐 어떤 사기를 친 사람이 벌금을 내라고 그랬더니 ‘내가 그걸 왜 내야 돼 나 세금 납부하고 싶지 않아’ 뭐 이렇게 얘기한다면 대한민국이 굴러갈 수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적어도 대한민국을 무정부 상태로 만들지 만들려고 하는 의도가 없다면 그것은 뭐 권성동 원내대표가 됐든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됐든 아니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됐든 누구든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승복한다 라고 얘기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거고 저는 대통령도 당연히 나는 승복한다 라는 말씀을 하셔야 된다 라고 생각해요. 지금은 석동현 변호사가 우리 당연히 승복한다 라고 지난달에 얘기했을 거예요. 그렇게 얘기했지만 대통령으로부터는 공식적인 얘기가 나오고 있지는 않은데 저는 뭐 대통령이 말씀을 하지 않아도 당연히 어떤 결정이 내려지든 본인에게 설사 파면이라는 그런 결정이 내려져도 그건 따라갈 수밖에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권오혁 : 먼저 대통령 승복에 대한 말씀도 해 주셨는데 그 전에 좀 드리고 싶은 질문 중에 하나가 어쨌든 당 내에 많은 특히 친윤계 쪽 의원들이 지난 주말 집회 때도 이제 탄핵 찬성 집회나 이런 데 가가지고 굉장히 탄핵에 대해서 조금 어쨌든 그러니까 탄핵 탄핵을 반대하는 입장에서 어쨌든 탄핵에 대한 승복을 할 수 있을까 만약에 인용이 나온다면 이런 생각이 들게끔 발언을 하시는 분들도 꽤 많았는데요. 그럼 이런 경우에 그러니까 당에서는 아무리 승복하겠다고 하더라도 당의 의원들 일부는 이걸 받아들이기 어렵다 이렇게 나올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 김종혁 : 그렇게 못 나올 거라고 봐요. 빠른 속도로 정리될 거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그거는 본인들도 어떤 법적 체계에 의해서 선거에 뽑힌 분들이잖아요. 그러면 부정선거도 마찬가지잖아요. 이게 다 부정선거였다고 그러면 지금 뽑힌 사람들은 뭐예요? 그럼 다 우리 부정선거니까 그만둬. 적어도 국민의힘에서 그런 주장을 하려면 나는 부정선거로 뽑힌 사람이니까 나부터 의원직 내버리겠다 라고 얘기하면서 부정선거론을 얘기 하는 게 그게 정당한 거 아니에요? 만약에 부정선거로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국회가 지금 구성돼 있다면 그 국회는 있으면 안 되는 조직이잖아요. 그런데 그렇게는 얘기 안 하잖아요. 당선된 사람들은 자기가 부정선거로 뽑혔다 라는 얘기는 절대 안 해요. 그러니까 그 얘기는 부정 선거를 저질렀지만 내가 당선됐을 정도로 나는 인기가 높았다 라고 생각을 하셔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글쎄요. 그 부정 선거론이 말이 되지 않듯이 저는 헌법재판소에서 어떤 결과가 나왔을 때 그거를 나는 인정을 못하겠다 라고 주장을 하신다면 저는 그분은 절대로 그 다음에 선거에서 뽑힐 수 없을 거라고 생각을 해요. 유권자들이 가만히 놔두겠습니까? 당신은 헌법도 위배하겠다는 사람인데 우리가 당신을 왜 찍어줘야 돼 이런 생각을 할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거는 저는 가능한 얘기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아마 빨리 빠른 속도로 정리될 것이다 그렇게 봅니다.

▷ 권오혁 : 앞서 말씀하셨던 윤 대통령의 이런 탄핵 결과에 대한 반응도 굉장히 좀 주목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물론 이게 기각이 된다면 당연히 직무 복귀를 하실 텐데 만약에 이게 인용이 된다면 좀 어떤 반응이 좀 예상되시나요?

▶ 김종혁 : 대통령이요? 글쎄요. 대통령이 만약에 인용이 돼서 민간인으로 돌아오면 아마도 장외 집회 같은 데 계속 나오지 않겠느냐.

▷ 권오혁 : 직접이요?

▶ 김종혁 : 그런 얘기들이 있었잖아요. 그런 관측이 있었어요. 그래서 차기 후보도 차기 대통령 후보도 본인이 지명하려고 할 것이고 심지어는 농담이지만 대통령이 아마 국민의힘의 당 대표로 오려고 하지 않겠느냐 그리고 뭐 김건희 여사는 출마를 하지 않겠느냐 뭐 이런 온갖 설들이 난무를 했잖아요. 그런데 저는 그렇게 되기 어려울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대통령은 만약에 인용이 돼서 본인이 이 민간인이 되면 재판이 계속 진행 중이잖아요.내란 재판도 진행 중이고 그 다음에 다른 대통령이 아니면 다른 그 수사도 가능해요. 예를 들면 공직선거법 위반도 지금 명태균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논란이 되는데 지금 증거로 보면 위반한 게 분명하잖아요. 대통령과 부인이 선거에 공천하는 데 개입을 했단 말이에요. 그러면 그거 이미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는데 검찰에서 그 인지 수사도 가능해요. 그러면 그걸 가지고 여러 가지 수사 직권남용이라든가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든가 내란죄라든가 이런 것들이 다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이 이 혐의 자체가 하나도 가벼운 게 없어요. 굉장히 어렵고 힘든 그런 과정을 거쳐야 되는데 그럼 대통령 민간인이 된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본인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이게 가장 큰 문제잖아요. 만약에 내란죄가 사실 그걸 인정을 받으면 내란 우두머리는 사형과 무기밖에 없어요. 그럼 무기징역 선고받을 거 뻔한 거 아닙니까? 만약에 인정이 된다면 그러면 대통령 지금 전직 대통령 윤석열 전직 대통령이 된다면 그분 입장에서는 야 내가 어떻게 여기 평생을 죽을 때까지 감옥에 있을 수는 없으니까 정치적으로 나를 좀 해결해 줘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할 거 아닙니까? 주장을 할 거고. 그러려면 민주당이 정권을 잡으면 그것은 난망하다고 보겠죠. 그럼 어떻게든지 정권 재창출을 해야 되잖아요. 그래서 아마 지난번에 관저에 왔던 국회의원들한테도 꼭 정권 재창출을 해 달라 라고 얘기 그때는 이제 본인이 바로 구속되면 못 나올 거라고 생각했겠죠. 그러니까 그렇게 얘기를 하셨는데 그런데 문제가 뭐냐 하면 정권 재창출을 해야 되는데 본인이 만약에 나가서 어떤 후보 ‘야 이 후보 손 들어 줄게’라고 손 들어주잖아요. 그 국민들이 보면서 뭐라고 그러겠습니까? ‘야 저 자기가 탄핵 당한 사람이 다음 자기 차기 정권을 또 자기가 임명하겠다고 나서?’ 굉장한 후폭풍 역풍이 불 겁니다. 왜냐하면 역대로 대선에서 집권당에서 대통령과 각을 세우지 않고 차기 대통령이 된 사람이 없어요. 어느 국민들도 이 대통령의 아바타 똑같은 사람 이 대통령이 지명해 주는 2인자를 다시 대통령으로 뽑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뭔가 새로운 시대 정신을 반영하는 사람이 나와주기를 바라는 거 아니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윤석열 대통령이 실제로 길거리에 나와서 뭐 자기 지지자들에게, 어떻게 보면 선동이잖아요. 그게 연설을 하고 막 이렇게 해서 그걸 결집하려고 하면 일단 언론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 같아요. 일단 보수 언론도 ‘야 이건 말이 안 된다’라고 비판을 할 것이고, 극소수의 유튜버들 강성 유튜버들만 환호하겠지만 그건 뭐 얼마 안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 두 가지 딜레마에서 하나는 ‘내가 실제로 영향을 미쳐서 내 후기 내가 지명하는 사람을 차기 대통령 후보로 지명하거나 당을 내가 완전히 장악하고 싶다’ 라는 그런 욕구와 그다음에 ‘이거 잘못하면 이 재판에서 내가 유죄가 확정이 되면 나는 굉장히 힘든 상황이 되는데 이걸 정치적으로 풀어야 되는데’ 라는 어떤 그런 자기의 이해관계가 걸린 문제들 이 두 가지 문제를 놓고 굉장히 고심을 할 텐데, 결국은 자기 이해 쪽으로 갈 것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권오혁 : 어쨌든 가정의 상황이긴 하지만 그렇게 인용 결과가 나왔을 때 윤 대통령의 대응을 지금 말씀해 주신 거잖아요.

▶ 김종혁 : 그렇습니다.

▷ 권오혁 : 근데 그럴 경우 사실 당의 상황이 굉장히 입장이 말씀드린 대로 딜레마의 상황에 처할 걸로 예상이 돼요. 사실은 윤 대통령의 어쨌든 지지 세력을 등한시할 수도 없는 상황이고 그렇다고 말한 대로 윤 대통령이 계속 주도권을 가지고 갔을 때 이게 대선에 미칠 영향을 무시할 수가 없을 텐데요. 보셨을 때 지금 나오고 있는 여권의 이런 대선 주자들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과의 관계 형성 이런 부분에 대해서 지금 굉장히 지금 상황에서 조금 이제 주자들 모습이 잘 안 보이는 면도 조금 있는데 좀 어떻게 좀 흘러갈 것으로 보고 계신가요?

▶ 김종혁 : 우리당은 아주 우습게 돼버렸죠. 뭐 솔직히 말씀드리면 왜냐하면 그 길거리에 현수막 붙어 있는 거 보세요. 자유통일당 해서 윤석열 대통령 우리가 지킵니다. 막 이렇게 곳곳에 국회 주변에도 그렇고 여기저기 현수막이 붙어 있어요. 그런데 그거 볼 때마다 야 도대체 대통령 당적이 국민의힘이야, 국민의힘이었어? 자유통일당이었어?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실제로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에 나가는 상당 부분들이 전광훈 목사님을 중심으로 해서 그분들의 자유통일당 사람들이 매우 강력하고 열렬하게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는 모습이잖아요. 그래서 우리 당은 점점 입지가 좁아들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거기에 사람들이 확 쏠려가니까 당에 있는 의원들 중에 상당수가 ‘어 그러면 우리도 저기에 편승해야겠다’라고 생각을 해서 시위에 가서 뭐 우리 강사 1타 강사인 전한길 씨하고 어떻게 해서라든지 사진을 찍으려고 가서 사진도 찍는 그런 모습을 연출하기도 하고, 그 다음에 뭐 저 시위에 나갔어요. 인증샷 쏴서 돌리기도 하고 이러고 있잖아요. 그런데 이게 지금 어떻게 보면 자통당과 구별이 다 없어졌어요. 그래서 그 이전까지만 해도 자통당에 대해서 아 저 정당이 주장하는 걸 우리가 따라갈 수는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었는데, 지금은 구별이 뭐지 이런 생각이 드는데. 뭐 전 세계 어느 나라든지 다 마찬가지지만 극우나 극좌는 다 있어요. 그리고 뭐 종교적으로도 저는 뭐 지금 전광훈 목사나 손현보 목사나 이런 분들이 이 기독교계의 메인 스트림 주류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거든요. 실제로 또 거기에 대해서 어제 그 순복음교회에서 이영훈 목사님이 설교하면서도 분열에 대해서 통렬히 지적을 하셨었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보면 교회가 나서서 이 분열을 이렇게 막 공격, 누구를 공격하고 상징적으로 지난번에 서부지법에 난입했던 그런 사람들 중에서 상당 여러 명이 몇 명인지 정확히 제가 수지를 모르겠는데 그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에 무슨 특임 전도사인가 하는 사람들이 거기 막 들어가 있었잖아요. 전도사라는 사람들이 법원에 들어가서 난입을 해서 폭행 폭력 행위를 한다? 이건 기독교가 생각할 수 있는 건가요? 기독교는 사랑 아닌가요? 용서고. 그런데 그런 걸 보면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데 그런 일들이 막 벌어지고 있어서 전광훈 목사가 주장하는 그런 논리들이 기독교의 일반적인 논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이렇게 종교에서도 그런 극단적인 부분들이 있고 또 이데올로기적으로도 한쪽으로 너무 쏠려가는 그런 부분들이 있는데 그걸 우리 당이 받아들일 수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 당은 그 존재 이유가 그러면 사라지는 거잖아요.

그것 때문에 지금 권성동 원내대표나 권영세 비대위원장도 공개적으로 공식적으로 집회에 참석하는 그런 행동은 안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굉장히 어정쩡한 모습이죠. 거기에 이렇게 딱 절연을 해야 되는데 그러니까 애초에 윤석열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하고 절연을 하자, 그리고 우리 당은 비상계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 탄핵은 헌법재판소에 맡기고 우리 당은 우리 당의 논리와 주장으로 민주당과 싸우자 이런 게 한동훈 전 대표의 주장이었죠. 그런데 그거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한동훈 전 대표와 저를 포함한 지도부는 쫓겨났으니까 그래서 지금 현재의 지도부가 있는데 현재의 지도부가 내세우고 있는 정책이라든가 가치는 없잖아요. 그냥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어정쩡한 태도를 계속 취하면서 뭐 이렇게 좀 지원하는 것 같다가 또 그것도 아니면 발을 좀 뺐다가 이러고 있는 모습이어서 이게 과연 얼마나 효율적일까 그리고 얼마나 국민들로부터 장기적으로 지금 당장 열병 상태에서 어떻게 보면 약간 열병 상태니까 열병에 빠진 그런 상태니까 뭐 지지를 받을 수 있지만 냉정하게 시간이 좀 지나면서 이게 과연 유지 가능할까 그런 생각이 있어요.

▷ 권오혁 : 방금 말씀해 주신 부분 중에 어쨌든 지금 소위 말하는 그런 극단적인 보수 성향 그런 극우라고 저희가 표현하는 세력들의 목소리가 좀 어떻게 보면 좀 과대 대표되는 성향도 좀 있어 보이는데 말씀하신 대로 이게 만약에 조기 대선으로 가게 된다면 사실은 좀 말씀하신 절연의 필요성도 있을 텐데 사실은 지금 이 상황에서 일종의 모드 전환이 한 번에 될 수 있을지 그게 상당히 어려울 거라고 보이는데 좀 방안이 의원님이 보시는 좀 방안이 있을까요?

▶ 김종혁 : 우리가 이제 일반적으로 극우라고 얘기하는 분들은, 우리 그냥 일반적인 우익 좌익과 극우 극좌를 나누는 그 기준은 폭력이잖아요. 폭력도 괜찮다고 하면 극우예요. 폭력도 괜찮다고 하면 극좌고. 그런데 대개의 경우 사회과학적으로 정치학적으로 보면 극좌는 인텔리겐차 그러니까 좌파 중에서 가장 지식 분자들 중에서 그 도그마에 빠진 사람들이 테러리스트로 가는 게 그게 일반적인 유형이잖아요. 뭐 붉은 여단이라든가 적군파라든가 이렇게 해서 지식인들끼리 모여서 완전히 우리는 이 세상을 바꾸려면 폭력이라도 하자, 그래서 자기들끼리 테러 집단을 만드는 게 그게 일반적인 형태예요. 극좌의 일반적인 형태예요. 극우의 일반적인 형태는 폭동이에요. 극우의 일반적인 형태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선동가가 나타나서 그 사람들이 선동을 해서 폭동으로 가는 거 이게 극우거든요. 그런데 지금 현재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이 모습들을 다 극우라고 얘기할 수는 없죠. 그런데 이 주장 이분들이 주장하는 것 중에서 옳은 주장도 있어요. 왜 민주당이 탄핵 이후에 밀어붙인 탄핵안이라든가 줄탄핵 논의라든가 이런 거 보면 아니 도대체 국가를 완전히 무정부 상태로 만들려는 거야? 라고 하는 거기에 대한 반발 그러면 이재명 대표 당신은 깨끗해? 라는 그것들에 대한 거부감 이런 부분들은 아마 정당한 거라고 생각이 되어져요. 근데 나머지 부분들은 또 상당 부분은 가짜 뉴스에 의해서 추동된 거잖아요. 뭐 ‘우리나라는 부정 선거로 다 당선된 사람들이야. 그리고 중국의 간첩들이 와서 전 세계의 부정 선거를 여기서 총괄 지휘하고 있어. 그래서 그거를 계엄군과 미군이 함께 검거를 해서 오키나와로 압송을 했어.’ 말도 안 되는 만화 같은 얘기들을 하고 앉아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런 부분들에 예를 들면 한 선거 관리가 부실했다는 것과 선거 부정을 짬뽕 합쳐서 이거를 일치시켜서 선거 부실 관리가 있었던 게 분명한데 그거를 가지고서 그리고 이제 선관위가 문제가 많은 조직이었고 선관위에 그 채용 비리 같은 것들이 있었던 게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을 선거 부정이 있었다는 논리로 비약하는 건 말이 안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걸 이렇게 연결시켜서 사람들을 가짜 뉴스를 현혹을 하죠. 그리고 증오심 같은 걸 어마어마하게 불어넣잖아요. 예를 들면 저는 이제 보면서 한동훈 대표에 대한 가짜 뉴스들을 보면 어이가 없어서 기가 막힐 지경인데, 그런 기가 막혀 오늘 아침에도 봤어요. 오늘 아침에도 뭘 봤냐면 어떤 분이 여러 명이 있는 단톡방에다가 어제 한동훈이가 그 순복음 교회 가서 이영훈 목사님을 만났는데 이영훈 목사님으로부터 박살이 났습니다. 신도들로부터! 이러면서 새빨간 거짓말 뉴스를 막 올리더라고요. 그런데 정반대잖아요. 이영훈 목사가 축복을 해주고 그 다음에 통합을 해 달라 화합과 통합의 중심에 서 달라 이렇게 얘기했는데 완전히 새빨간 거짓말을, 그냥 거짓말을 어느 정도 이렇게 섞어서 하는 게 아니라 완전히 새빨간 거짓말을 올리더라고요. 그런데 상당 부분의 사람들이 그걸 또 믿어요. 그러니까 이런 식의 가짜 뉴스와 옳은 주장을, 옳은 주장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은 가짜 뉴스에 추동되는 사람들이 이렇게 움직이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러면 이거 어떻게 해야 되느냐 이게 참 큰일이죠. 과거에 광우병 때도 그랬고 그 다음에 세월호 때도 그랬고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그 사드 때 전자파에 대해서도 그렇고 너무 가짜 뉴스나 이런 허위 선전 선동에 쉽게 넘어가더라고요. 쉽게 넘어가서 광우병 시위 때 2008년에 저는 기자였는데 그때 당시에 이 광화문 일대가 거의 완전히 몇 달 동안 거의 무법 천지가 됐었죠. 그런데 그거 그래서 그런데 이제 또 2025년에 또 이런 일이 24년, 25년에 이런 충돌이 벌어지고 있어서 굉장히 걱정스러운데 문제는 이게 우리나라만의 현상도 아니고 그리고 또 하나는 쉽게 해답이 없다는 거예요. 굉장히 결국은 제대로 된 언론이 자리를 잡아야 되는데 지금 제대로 된 언론은 거의 자리를… 그 유튜브가 뭐 몇백만 명씩 본다는 거예요. 김어준 유튜브를 뭐 200만 명이 보네 300만 명이 보네 이러고 있어요. 그런데 죄송한 얘기지만 김어준 뉴스쇼에서는 사실이 아닌 얘기를 너무 많이 얘기했었잖아요. 그런데 그거 외에도 다른 극우 사이트라든가 극좌 사이트들에서 이 거짓말 뉴스들이 특정 집단을 상대로 그냥 그 빛의 속도로 번져가는데 이거를 막을 수 있는 제대로 된 언론의 걸음 장치나 이런 것들은 별로 없어요. 그래서 저는 이거는 당분간 어쩔 수 없겠다. 그냥 우리는 우리 같은 언론으로서는 이게 이게 가짜 뉴스입니다 라고 막 소리를 내고 항의를 하고 그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서 애쓰지만 아직까지는 우리는 힘이 부대끼고 그래서 대한민국이 한동안 이렇게 왔다 갔다 하면서 흔들리는 게 불가피하겠구나, 하는 아주 우울하고 씁쓸한 그런 전망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 권오혁 : 알겠습니다. 저희가 사실 한동훈 대표님 질문을 좀 드리고 싶어서 준비를 많이 했었는데 몇 가지 좀 드리겠습니다. 일단 한 대표님이 이제 지난달부터 자서전을 출간하고 정치 행보를 좀 개시를 했고 굉장히 서점가에서 좀 반응이 뜨거운 걸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베스트셀러도 2주 연속으로 올라가시고 좀 이러한 대중의 관심은 좀 어떤 이유로 보시나요?

▶ 김종혁 : 저는 그 뭐랄까 국민들이 우리 정치에 대해서 아주 지긋지긋해 하는 것 같아요. 좌든 우든 가릴 것 없이 야 정말 이 사람들은 자기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 무슨 짓이든지 하는 사람들이구나 라는 생각들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그거는 우리 정치인들에 대해서 그리고 정당에 대해서 양쪽 모두 마찬가지 생각을 갖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소수의 사람들 뭐 이쪽에 뭐 다들 얘기하잖아요. 뭐 무슨 일이 있어도 국민의힘을 찍을 30%와 무슨 일이 있어도 민주당을 찍을 30%. 그 사람들을 제외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야 나라가 이게 무슨 꼴이냐라고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 아마 그 30%에 해당하는 분들도 속으로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거예요. 저는 한동훈 대표의 책에 대한 어떤 그런 관심이라든가 행보에 대한 어떤 관심 이런 것들은 새로운 정치에 대한 기대 열망 이런 거라고 봐요. 더 이상 이게 지금까지 보여줬던 행보와 다른 정치인의 모습을 보고 싶다. 예를 들면 비상계엄이 내려졌는데 상식적으로 보면 여당 대표가 대통령이 1호 당원인 대통령이 한 비상계엄을 바로 ‘이건 안 됩니다’라고 얘기하는 건 사실은 쉬운 일이 아니에요. 이재명 대표도 또 그 바로 그 본회의장에 오시지 않았잖아요. 뭐 숲에 숨어 있었다고 그래서 ‘숲재명’이라는 얘기도 들리고 저도 그때 현장에 있었기 때문에 12시 55분에 들어오시더라고요. 바로 표결 직전이었죠. 190명 정도가 모여 있을 때 들어오셨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그런 거 보면 그 여당 대표가 그렇게 목소리를 내서 대통령과 반대되는 주장을 하기는 쉽지가 않은데 결국은 그걸로 인해서 쫓겨나기는 했지만 저는 국민들이 그 책에 대한 관심은 첫째로는 비상 계엄 당일 날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라는 것들에 대한 궁금증이 있을 것이고 또 하나는 ‘야 좀 새로운 대통령 그러니까 새로운 정치인의 모습이 필요해’ 그런 것들에 대한 열망 기대 이런 것들이 거기에 반영된 것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권오혁 : 그래서 저도 여러 여론조사나 이런 결과를 좀 봤을 때 물론 사실 이재명 대표의 어떤 지지율이나 이런 것들이 어느 정도 박스권에 갇혀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다른 여야 주자들 같은 경우도 사실 지지율이 이렇게 크게 변화가 있는 상황은 아닌 걸로 보이고 한동훈 대표님 같은 경우도 지난주에 이제 한국 갤럽에서 6% 정도가 나오고 오늘 이제 리얼미터를 보니까 6.3% 정도의 선호도 조사가 나왔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조금 아직 좀 갇혀 있는 지지율 자체가 크게 올라가지 못하는 상황으로도 볼 수 있는데 이런 배경은 좀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 김종혁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과 관련된 결론이 나기 전에는 그게 가두리 양식장처럼 우리 정치판 모두를 가두고 있는 거예요. 정치판뿐만이 아니라 우리 경제도 가두고 있고 외교 안보도 가두고 있고 국가 전체를 우리는 지금 대한민국 위에는 그 비상계엄과 그 후유증 탄핵 찬반이라는 그 그림자가 그 구름이 대한민국 전체를 덮고 있는 거잖아요. 이 구름이 어떻게 해든지 결론이 나야 돼요. 탄핵을 기각을 하든지 탄핵을 인용을 하든지 그게 이루어져야지 그래야지 구름이 거쳐야 해가 뜨는 거고 그 다음에 이 철조망에 다 갇혀 있는데 이게 무너져 내려야지 사방으로 흩어져 나갈 수 있는 거잖아요. 가두리 양식장에 갇혀 있는 고기들 비슷한 거죠. 그러니까 저는 이런 부분들은 지금 그냥 별 의미 없는 어떻게 보면 뭐 의미가 없다라고 얘기할 수는 없겠지만 정상적인 어떤 민의의 흐름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고 봐요. 그 대표적인 예로 김문수 장관님 같은 경우는 본인이 아무것도 안 하셨는데 지지도가 확 올라갔었잖아요. 아마 그거에 대해서 제일 깜짝 놀란 것은 대한민국에서 김문수 장관 본인이실 거예요. 이게 뭐지? 나는 아무것도 안 했는데 뭐 나오겠다는 얘기도 안 했고 그러는데 왜 올라가지 이거는 뭐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반감 그리고 김문수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과 제일 가까운 것 아니냐 라는 어떤 것에 대한 기대감 이런 것들 때문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이제 탄핵에 대한 결정이 내려지고 만약에 기각이 되면 대통령이 바로 대통령 자리에 복귀하시는 거니까 그 다음에 벌어진 상황은 또 별론으로 하고 만약에 인용이 될 경우에 그때는 이제 조기 대선이 치러질 텐데 그때는 굉장히 우리 여권의 지형은 달라질 것이다. 변화가 적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권오혁 : 한 대표님 관련해 질문 하나 좀 더 드리겠습니다. 어쨌든 현재 당내에서 일종의 배신자 프레임 언급이 계속되고 있어요.

▶ 김종혁 : 그렇습니다.

▷ 권오혁 : 만약에 대선 주자로서 이제 가시게 된다면 당내 의원들과의 관계 회복 이런 부분이 굉장히 큰 과제가 될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좀 어떤 방안이 좀 있으신가요?

▶ 김종혁 : 그러니까 일단은 저는 제 개인적인 입장이지만 배신자 프레임은 터무니없는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요. ‘야 그래도 대통령이 너를 오랫동안 너하고 선후배 관계 아니었어? 네가 나이도 어리잖아, 그리고 너 뭐 그 자리에 법무부 장관 시켜주고 비대위원장 시켜주고 당 대표 시켜준 거 다 대통령 아니야?’ 라고 얘기를 하시면서 ‘대통령이 그런데 아무리 잘못했어도 네가 그걸 가지고서 대통령에 맞서서 싸우면 돼?’ 이런 주장을 하시는 거예요. 저는 정말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해요.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왕이 아닙니다. 5년제 단임 선출직 공무원이에요.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에서 파면될 수도 있어요. 대통령이 잘못하면 그건 얘기를 해야 되는 거예요. 지금 이런 사태가 벌어진 건 대통령에게 대들어서가 아니라 아무도 대통령에게 얘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 거예요. 우리 당이 이 꼴이 된 건 가장 큰 책임은 친윤들한테 있는 거예요. 대통령과 만나서 술 먹었다는 얘기만 하고 대통령에게 이건 안 됩니다라고 얘기하지 않았던 사람들 당 대표들 이런 분들이 지금 우리 당을 이렇게 만들어 놓으신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리고 배신자라고 그러는데 아니 대통령이 그 책에도 나와 있잖아요. 법무부 장관을 하고 있는 사람한테 갑자기 그 비서관이 와서 ‘당신 말이야 그 대통령이 그만두라고’ ‘왜 그만둡니까?’ 그러니까 ‘아 그냥 그렇게 얘기하면 안다고’ 이렇게 얘기했는데. 알고 봤더니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총선이 끝난 다음에 이 특검이 있을 거다라는 얘기가 그날 아침에 모 조간신문에 크게 났는데 그거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얘기한 걸로 오인을 해서 대통령이 물러가라, 그 자리에서 물러가라 이렇게 얘기를 했다가 나중에 김건희 여사가 2시간 뒤인가 문자 보내서 ‘아 우리가 잘못 알았다’고 ‘미안하다’고 ‘그대로 있으라’고 그런데 그런 걸 이렇게 보면요. 아니 법무부 장관은 물러나고 말고 하는 것들을 김건희 여사가 결정합니까? 김건희 여사가 그냥 그 자리에 있으세요 라는 거를 김건희 여사가 문자로 통보하는 나라입니까? 제가 보기엔 말이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리고 비대위원장이 됐을 때도 비대위원장이 된 다음에 그만두라는 얘기를 얼마나 많이 하셨어요? 그리고 이거 의정 갈등도 이렇게 가면 안 됩니다. 그리고 호주 대사, 국방장관 전 국방장관 보내는 것도 아닙니다. 계속 얘기를 했지만 하나도 안 들어주셨잖아요. 그리고 당 대표 선거에 나갔을 때는 대표가 안 되도록 하기 위해서 심지어는 여사가 문자까지 공개를 해서 ‘읽씹 논란’이라는 걸 만들어냈어요. 그거 누가 공개했겠습니까? 여사하고 두 사람 사이에 오간 문자를 그런데 그런 거 보면 대통령이 계속 너를 키워줬는데라고 얘기하는 건 사실은 사실관계가 전혀 부합하지도 않거니와 그다음에 대통령이 대통령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잘못한 것을 지적하는 것들을 할 수 없다면 왕조 국가에서 살아야죠. 우리는 그 말이 안 되는 주장을 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그 배신자론이라는 건 말도 안 되는 주장이다 라고 생각을 하지만 그러나 이게 대한민국에서는 아주 독특한 그런 정치 문화 혹은 뭐 우리 일반적인 문화에도 그런 게 있기 때문에 그것을 또 부인할 수도 없어요. 있는 거는. 그러나 그렇다고 그래서 그게 아 저는 배신자 아닙니다.이렇게 얘기하고 다닐 수도 없는 거잖아요. 저는 이거를 돌파하는 방법은 결국은 새로운 정치 그리고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에 정치의 새로운 모습 그리고 한동훈 대표가 자기가 제시할 어떤 여러 가지 정책 어젠다들 이런 것들을 내놓음으로써 판을 바꿔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 식의 아주 전근대적이고 봉건적인 배신자론, 비판할 게 없으니까 너 배신자야라고 그분들을 만나서 얘기해 보면 논리적 근거가 하나도 없어요. 제대로 5분 이상 얘기하지 못하시더라고요. 그런 주장들을 하시는 분들이 그냥 할 얘기 없으니까 배신자 배신자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들에 같이 얽혀 들어갈 필요는 없다라고 생각을 해요. 그저 어떻게 하면 대한민국을 지금의 형태가 아니라 정말로 희망과 미래가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 것인가 이런 이야기들을 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해요. 그걸 통해서 돌파해야 되고 그리고 만약에 국회의원들이 지금 현재 여러 가지 지역 구민들의 눈치나 이런 것들 때문에 지금 주저주저하고 계신 거 있잖아요. 그런데 저는 따로들 만나 뵈면 대부분 다 대통령이 비상계엄이 괜찮다라고 얘기하는 국회의원은 정말 있겠죠. 있겠지만 저는 못 만나봤어요. 다들 말이 안 되는 일을 했지라고 얘기하고 대통령이 책임져야 되지 그런데 지역구민들이 저렇게 난리니 내가 어떻게 해 이렇게 얘기하신다고요. 그러니까 저는 이게 결정이 내려지고 나면 구름이 걷히고 이 가두리 양식장의 철조망이 개방되고 나면 그러면 다른 변화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권오혁 : 말씀해 주신 대로 탄핵 선고가 나온 뒤에 굉장히 국민의힘 내부 상황도 많이 좀 바뀔 걸로 예상이 되네요.

▶ 김종혁 : 많이 바뀌겠죠. 대통령과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 될 것이냐, 그다음에 우리 선거 일단 정당이라는 것은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 목표인 조직인데 그럼 민주당과의 관계는 어떻게 되고 민주당과 맞서서 어떻게 싸울 것이냐 누가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냐? 중도층을 어떻게 끌어올 것이냐? 이런 부분들을 고민하겠죠.

▷ 권오혁 : 저희 현안 관련해서 또 하나 좀 질문을 좀 드리고자 합니다. 네 사실 지금 오늘자 1면에서도 이제 미국 에너지부의 이제 민감 국가 지정이 굉장히 좀 큰 논란이 되고 있는데 사실 많은 좀 지적들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1월에 지정이 됐는데 두 달여 동안 이거를 파악조차 못한 정부의 무능 이 부분에 대한 지적들도 있습니다. 이 부분 좀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 김종혁 : 굉장히 문제가 많은 거죠. 그러니까 1월달에 됐다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여태까지 두 달 동안 모르고 있었다는 거 아니에요. 그리고 뭐 국회에 가서 답변한 거 보니까 동문서답 하고 앉았더라고요. 이게 국가의 기강이라는 게 정말로 흐트러졌구나. 그리고 이 국가가 비상계엄 이후에 거의가 무슨 뭐 대혼란의 소용돌이 속에 빠져 들어가서 여든 야든 지금 관심이 있는 게 탄핵밖에 없잖아요. 트럼프가 등장한 이래로 국제 질서가 정말 요동을 치고 있고, 그다음에 경제도 마찬가지고 주식시장도 마찬가지고 이거 정말 우리가 해결해야 될 과제가 한두 가지가 아닌데. 여야 정치인들과 그 강성 지지자들은 그냥 길거리에 나가서 탄핵 찬성 탄핵 반대 이것만 외쳐대면서 자기들끼리의 잔치를 벌이고 있는 거죠. 이 배가 침몰하고 있는데 그 배에 구멍 뚫린 배를 막을 생각은 하지 않고 선상에서 파티만 벌이고 있는 거 하고 거의 마찬가지예요. 아니면 선상에서 양쪽으로 나뉘어서 패싸움만 벌이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잖아요. 이거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에요. 이거는 아마 대통령이 기각이 돼서 대통령 자리로 돌아가든가 아니면 다시 인용이 돼서 대선 정국에 들어가든가 이 공무원 조직의 문제들 그리고 우리가 지금까지 해왔던 국정을 운영하는 분들의 어떤 체계라든가 대통령실의 구성이라든가 이런 모든 것들이 사실은 재점검돼야 돼요. 저도 지켜보면 과거에는 공무원들이 굉장히 유능한 조직이었잖아요. 그런데 요즘 그런 생각이 드나요? 저는 안 들거든요. 특히 여당 같은 경우는 야 뭐 보수는 뭐 좀 부패했어도 굉장히 능력 있는 집단이야 이런 얘기 들었었어요. 제가 기자 할 때만 해도 그랬어요. 제가 와서 보니까 그런 유능한 정치인들이나 유능한 공무원들 거의 찾아보기 힘들더라고요. 그렇게 돼버렸어요. 나라가 그러면 야당은? 야당은 그래도 저 사람들은 도덕적이고 깨끗하고 양심적인 사람들이야 라는 게 야당에 대한 평가였어요. 진보에 대한 평가였어요. 지금 그런가요? 더 부패한 거 아닙니까? 여러 가지 사건 성추행 사건 얼마나 많이 벌어집니까? 야당 내에서 얼마나 많이 부정부패 돈봉투 돌리는 거 이거 보면은 여든 야든 가릴 것 없이 나라가 총체적으로 이게 정말 낡고 부패하고 그리고 그런 것들을 정치인들이 앞장서서 하고 있고 뭐 이런 상태가 돼버린 거예요. 그러니까 아까 말씀드린 대로 새로운 정치에 대한 갈망 기다림, 이대로는 안 되겠다 그런 것들이 저는 이번 탄핵 사태를 거치면서 비상계엄 사태를 거치면서 우리 국민들 사이에서 마음속에서 구체적으로 표현을 하고 있지 않지만 그런 것들이 차츰차츰 쌓여가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그런 것들이 드러나야 제대로 드러나야 대한민국의 어떤 ‘대한민국호’라는 이 거대한 배의 방향이 제대로 잡힐 것이다.

▷ 권오혁 : 말씀하신 대로 여야는 지금 이 상황에서도 계속 책임 공방을 지금 벌이고 있습니다. 여당 쪽에서는 이제 어쨌든 야당의 탄핵 남발 이런 부분이 국정의 어떤 공백을 불러왔다 이런 지적들이 나오고 있고요. 야당에서는 반대로 일종의 윤 대통령과 여권 인사들의 핵무장론이 이런 거의 배경이 되었다 라는 주장을 하고 있어요. 이런 핵무장론에 대한 책임론은 좀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 김종혁 : 답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미국에서 왜 그랬는지 환경부 쪽에다 물어봤더니 우리도 잘 모르겠다고 그런다는 거 아니에요 그리고 사실은 지금 그 1월 달에 바이든 정부 때 된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계엄 때문에 그렇게 된 건지 아니면 대통령이 얘기했던 핵무장론 때문에 그런 건지 아니면 지금 계엄 이후에 민주당 하는 거 보니까 저기도 못 믿겠어라고 해서 한 건지 솔직히 잘 모르겠거든요. 그래서 그 잘 모르는 부분을 우리가 뭐 너 때문이야라고 지적하는 거는 사실은 적절치는 않아 보여요. 그래서 그거는 저는 뭐 말을 좀 삼가해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분명한 거는 야 이게 이런 일이 마지막이 아닐 것 같다. 아마 지금 돌아가는 대로 우리 정치인들의 어떤 역량이라든가 능력이라든가 이들의 애국심 헌신성 이런 것들을 따져보면 앞으로 이런 일이 계속 벌어질지도 모르겠구나 뭐 이런 생각 그런 우울한 생각이 든다니까요.

▷ 권오혁 : 들으면서 좀 궁금증이 들었는데 혹시 한동훈 대표는 핵무장론이나 이런 데에 대한 입장 표명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 김종혁 : 그러니까 그 핵 무장을 하는 것은 NPT(핵확산금지조약)를 탈퇴를 하고 거기에 대한 경제 보복을 감당할 수 있으면 모르되, 그건 불가능에 가깝다. 그럼 북한은 어떻게 된 거냐 열통 터지는 일이죠. 솔직히 북한은 몰래 개발한 거잖아요. 그리고 경제 제재를 다 하고 있는데 그러든 말든 소련에다가 속된 말로 빨대 꽂고 중국에 빨대 꽂고 그러면서 거기서 권력을 유지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렇게 할 수는 없잖아요. 우리가 미국으로부터 혹은 NPT 탈퇴를 해서 독자 핵무장을 하면서 그래서 경제 제재를 받으면서 우리가 살 수 있는 나라가 아니잖아요. 그런 그 정도의 규모의 나라가 아니잖아요. 큰일 나는 거죠, 우리는. 그러니까 그거는 현실적인 대안이 되지는 못한다. 그러면 북한의 핵 핵을 가지고 있는 머리에 지금 핵을 이고 있는데 우리가 그걸 어떻게 해야 될 것이냐는 핵무장론이 아닌 방법으로 가야 된다. 핵 우산론이 됐든 뭐가 됐든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이거는 뭐 제가 보기에는 대부분의 외교 안보 전문가들 합리적인 생각을 하는 분들은 거의 비슷한 생각을 하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는데 혹시 우리가 핵무장을 하겠다고 하면 일본도 핵무장을 하겠다고 하겠죠. 그러면 글쎄 우리는 일본의 핵무장을 받아들일 수 있나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있어요. 그래서 그렇게 단순하게 얘기할 부분이 아니다.

▷ 권오혁 : 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오늘 좀 긴 시간 다양한 답변 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또 오늘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더 모시고 또 여러 말씀 듣도록 하겠습니다.

▶ 김종혁 : 잘 되시기 바랍니다. 이게 동아일보 처음 시작하신 거잖아요.

▷ 권오혁 : 이 정치를 부탁해 자체는 이제 지난주에 처음 시작을 해가지고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 김종혁 : 많이 잘 안 알려져 있으니까 많이 홍보를 하셔서 알겠습니다. 그래서 극단적이지 않은 언론이, 제가 저도 평생 언론에 있었으니까. 그 신문이나 방송들이 그 유튜브가 막 퍼져나갈 때 그것에 대해서 대응을 잘 못 했어요. 그 새로운 시장을 우리가 대응을 잘 못했기 때문에. 그런 시장을 사람들이 파고 들어가서 거기다가 뭐 굉장히 자극적이고 돈이 되는 사람들의 관심만을 끄는 그런 것 그런 콘텐츠들을 막 집어던지면서 그 조회수를 늘려놨고, 그리고 뒤늦게 지금 언론사들이 쫓아가려고 하고 있지만 굉장히 힘들어진 상황이에요. 그래서 저는 어쨌든 뭐 다른 메이저 언론들이 됐든 아니면 뭐 레거시 미디어가 됐든 그렇게 대놓고 거짓말을 하지는 않는 그런 미디어들이 이 유튜브 시장에도 많이 진출을 하셔서 그래서 여론을 제대로 이끌어가야 된다 그렇게 바라고 있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 권오혁 : 알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 김종혁 : 네 고맙습니다.

※ 〈정치를 부탁해〉의 모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동아일보에 있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 제목을 ‘동아일보 유튜브’ 또는 ‘동아일보 정치를 부탁해’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위 내용은 대화의 주요 내용 일부를 발췌 정리한 것으로 실제 라이브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체 내용은 유튜브 동아일보 채널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영상 다시보기: https://youtu.be/ezCuV_2uB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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