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면의 K브랜드 집중탐구]〈45〉팬덤으로 완성한 클래시 페어라이어(FAIRLI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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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를 즐기는 2030 여성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이름, 페어라이어. 골프웨어 시장에 감각적인 실루엣과 돋보이는 컬러감으로 주목받는 브랜드다. 소비자들의 입소문만으로 자연스레 팬덤이 형성되었고, 지금은 8개국에 매장을 낸 K-골프웨어의 대표 주자로 성장했다. '골프계의 샤넬'이라는 별칭까지 얻은 페어라이어의 이야기를 들여다보았다. 정직한 스포츠에 담은 위트, 브랜드명의 시작 페어라이어라는 이름은 골퍼라면 익숙한 '페어웨이(Fairway)'와 '거짓말쟁이(Liar)'를 결합한 조어다. 정직함이 미덕인 스포츠 골프 안에 담긴 위트를 브랜드명에 그대로 새긴 셈이다. 브랜드가 내세운 원칙은 명확했다. 기존 골프웨어의 화려하고 강한 디자인에서 벗어나,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룩을 여성 골퍼들에게 제안하겠다는 것이다. 2017년 온라인 판매만으로 출발한 페어라이어는 오프라인 매장이나 유명 모델 없이도 SNS와 입소문을 통해 빠르게 이름을 알렸다. 해외 브랜드가 장악한 시장에 던진 도전장 페어라이어가 등장하기 전까지 국내 백화점 골프웨어 매장은 해외에 오리진을 둔 브랜드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국내에도 골프웨어 브랜드는 다수 존재했지만, 여성 소비자만을 전문으로 겨냥하거나 젊은 세대의 감성에 맞춘 디자인을 앞세운 브랜드는 드물었다. 마침 그 시기 골프는 남성 또는 중장년층 중심의 스포츠에서 벗어나 2030 여성과 영 골퍼들을 빠르게 흡수하며 대중 스포츠로 저변을 넓혀가고 있었다. 페어라이어는 이 지각변동의 흐름을 정확히 짚어냈다. 국내 최초 여성 전문 골프웨어로 시장에 진입했고, 우아하면서도 젊은 감각의 디자인으로 기존 해외 브랜드들과는 다른 선택지를 제시했다. 결과적으로 페어라이어는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짧은 기간에 독자적인 입지를 구축한 국내 브랜드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팬덤이 만든 성장, 백화점이 먼저 손을 내밀다 브랜드 초기 페어라이어를 시장에 각인시킨 건 명확한 타깃 설정과 독창적인 디자인이었다. 플리츠스커트, 리본 장식이 달린 바이저, 클래식한 무드의 니트웨어, 스카프 디테일 티셔츠 같은 시그니처 아이템들이 필드 위에서도 여성스러움을 잃지 않는 옷을 찾던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예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패키지는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SNS 인증샷으로 이어졌고, 브랜드 서포터즈와 골프 선수들의 착용컷이 인스타그램에서 화제를 모으며 입소문이 확산됐다. 반응은 빨랐다. 론칭 반년도 채 안 돼 신세계백화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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