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2기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병기 의원은 13일 “지금부터 6개월이 개혁의 골든타임이다. 개혁이 성공하려면 성공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면서 “이재명 정부 성공의 선두에 서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정견발표를 통해 “난관도 있겠지만 흔들리지 않고 한마음으로 나아간다면 이재명 정부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란의 밤, 탄핵, 대선에서 영광스럽게도 영웅들과 함께 있었다”며 “우리는 내란의 밤 함께 목숨을 걸었고 비장한 결기로 탄핵 이끌어냈으며 대선에서 승리했다. 이 자리를 빌려 당원 동지들과 의원님들의 용기와 헌신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개혁동력이 가장 강한 1년 안에 내란 세력을 척결하고 개혁 과제를 신속하고 단호하게 처리해야 한다”며 “반헌법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서 진실의 마지막 조각까지 찾아내겠다. 내란에 책임있는 자들은 두 번 다시 사회에 복귀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국회에서 국정원개혁 태스크포스(TF)를 이끌면서 수십년간 답보였던 국정원 개혁을 성공시킨 경험이 있다”며 “거대한 담론만 개혁이 아니다. 당장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당·정·대 협의와 을지로위원회를 활성화하고, 민생부대표를 신설해 잔뿌리를 다듬어 나무를 살리는 잔잔한 혁신에도 매진하겠다”며 “개인을 내세우지 않고 소리없이 개혁을 완수하겠다. 오직 대한민국과 이재명 정부 성공만 생각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집권여당답게 원내를 운영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집권여당 의원임을 피부로 느끼게 하겠다”며 “부처별 당정협의회를 실질화해서 상임위별 부처별 장·차관들과 의원들 간의 월 1회 간담회를 정례화하겠다. 정부와 심층적으로 논의하고 이견을 조율하는 한편 지역구 사업과 예산이 논의돼 정부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김 의원은 “국회활동과 지역구활동 조화롭게 이어지도록 국회운영 효율화하겠다”며 “매달 첫주에서 셋째주는 국회운영주간으로 본회의와 상임위를 배치하고, 넷째주는 지역활동주간으로 해서 지역구를 집중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다시 오기 힘든 개혁의 적기다. 내란종식, 민생회복, 국민통합을 꼭 해내겠다”며 “이재명 정부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 민주당 당원동지들과 의원들과 영원히 함께하겠다”고 성토했다.
민주당은 이날 22대 국회 2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이번 선거에는 ‘권리당원 투표 20% 반영’ 규칙이 처음 적용됐는데, 권리당원 투표의 영향력은 국회의원 34명의 표와 같다. 지난 12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진행되는 권리당원 투표 결과와 의원 투표 결과를 합산해 과반 득표자가 새 원내대표로 당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