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대선 레이스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명분을 억지로 만들어서라도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고 사퇴하는 가능성이 실제로 아주 높게 남아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이준석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나. 지금은 이준석 후보가 ‘당신 때문에 표가 갈렸다’ 이런 이야기를 안 듣는 게 이후에 더 낫다고 생각하는 측면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더 큰 것은 결국 명태균 리스트라든가 이런 것 때문에 이준석 후보가 여러가지 사안들이 선거나 정치와 상관없이 본인이 법적으로 책임져야 될 사안 등등이 있다고 생각된다”며 “어차피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그런 것들을 방어하기 위한 방탄 우산이 더 필요한 게 아닐까”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결국은 원래 있던 친정인 국민의힘 쪽으로 돌아가는 것을 선택하는 동기가 너무 명백하게 존재한다고 생각이 든다”며 “지금까지 명분이 없어서 못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내란 세력과 연관된 내란 문제가 선명하게, 마지막까지도 선을 긋지 못했던 국민의힘이 ‘다시 정권을 잡는 것에 대해서는 아니다’라는 분위기가 많다”면서도 “대한민국의 국민들 가운데 국민의힘을 쭉 지지했던 분들의 숫자 자체가 없어진 건 아니기 때문에 그 표 차이가 압도적인 차이가 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과한 기대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저희가 안정적인 승리를 했으면 좋겠다”면서 “경제가 아시다시피 너무 어렵기 때문에 새 정부가 출범했을 때 IMF 때보다도 더한 위기 상황에서 일을 하게 된다. 이재명 후보가 새로운 정부를 이끌어가게 된다면 한두 해 정도는 좀 안정적으로 국정에 전념하고 경제 살리기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시는 게 국가적으로 볼 때 바람직한 것이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대선 총투표율 전망에 대해서는 “사전 투표뿐만 아니라 본 투표까지 종합했을 때, 국민들이 어떤 나라에 대한 걱정이 많으시기 때문에 투표율이 저는 상당히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