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반 득표는 못했지만…4050 흡수한 李, 1728만표 ‘역대 최다’

1 day ago 3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21대 대선에서 289만1874표 차로 당선되며 역대 최다 득표수인 1728만7513표를 기록했다.

이번 대선에서 특히 4050세대와 70대 이상의 지지를 크게 얻었으며, 40대와 50대에서도 과거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지지를 나타냈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1439만5639표를 얻어 득표율 41.15%로, 이 대통령과의 격차가 크게 드러나며 국민의힘의 세대 포위론 전략이 실패했음을 보여주었다.

회원용

핵심 요약쏙은 회원용 콘텐츠입니다.

매일경제 최신 뉴스를 요약해서 빠르게 읽을 수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내외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취임 선서를 마치고 나와 잔디광장에 모인 시민들을 향해 팔로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김호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 내외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취임 선서를 마치고 나와 잔디광장에 모인 시민들을 향해 팔로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김호영 기자]

지난 20대 대선에서 24만7077표 차로 석패했던 이재명 대통령이 21대 대선에서 289만1874표 차이로 여유롭게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 대통령은 1700만표가 넘는 역대 최다 득표수를 기록하는 한편 지난 대선에 비해 약 114만표 더 많이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득표율 49.42%, 득표수 1728만7513표를 기록했다.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얻은 득표율(48.56%)과 득표수(1639만4815표)를 모두 넘어섰다.

이 대통령의 기록은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최다 득표수다. 이 기록은 79.4%로 집계된 높은 투표율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득표율은 과반에 미치지 못해 18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기록(51.55%)을 뛰어넘지는 못했다.

2위인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1439만5639표를 얻어 득표율 41.15%로 집계됐다. 이 대통령과 득표수 차이는 289만1874표, 득표율 격차는 8.27%포인트다. 지난 대선에서 이 대통령은 득표율 0.73%포인트 차로 졌지만 이번엔 김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91만7523표, 득표율 8.34%에 머물렀다.

이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1614만7738표를 받았지만 이번 대선에서 113만9775표를 더 받았다. 지난 대선과 비교해 이번엔 20대 이하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더 많은 지지를 확보하며 김 후보를 따돌렸다. 특히 핵심 지지층인 4050세대가 이 대통령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전날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에 따르면 40대 72.7%, 50대 69.8%가 이 대통령에게 투표한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 대선에서 이 대통령은 40대 60.5%, 50대 52.4%의 지지를 받았는데, 이번에는 각 연령대에서 12%포인트 이상씩 더 득표한 것이다. 또 이 대통령의 가장 취약했던 70대 이상에서 34.0%를 기록하며 지난 대선(28.5%)보다 지지율을 끌어올렸다.

보수성향이 강한 세대로 분류되는 60대에서도 이 대통령은 선전을 거뒀다. 60대에서 김 후보 48.9%, 이 대통령 48.0%로 불과 0.9%포인트 차로 오차 범위 내 접전 양상이었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60대 득표율은 32.8%로 윤석열 전 대통령(64.8%)의 절반에 불과했다. 반면 70대 이상에선 김 후보가 64.0%, 이 대통령이 34%를 얻어 김 후보 지지세가 두드러졌다.

당초 국민의힘과 김 후보는 2030세대와 6070세대의 지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세대 포위론’ 전략으로 승리를 꾀하려고 했으나 결과적으로 역부족임이 드러났다. 이준석 후보의 이탈이 큰 영향을 끼쳤다. 이 후보는 20대와 30대에서 각각 24.3%, 17.7%를 얻었다. 다른 연령대에서 모두 5% 미만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청년층의 호응이 높았다.

성별로 보면 이 대통령은 2030 남성층 득표율이 큰 폭으로 쪼그라들었다. 지난 대선에서 20대 이하 남성층에서 36.3%, 30대 남성은 42.6%가 이 대통령을 지지했다. 반면 이번에는 20대 이하 남성층에서 이 후보(37.2%)와 김 후보(36.9%)가 접전 양상이었고 이 대통령은 24.0%에 그쳤다.

30대 남성층은 이 대통령(37.9%), 김 후보(34.5%), 이 후보(25.8%) 순이었다. 20대 여성층은 58.1%, 30대 여성층은 57.3%가 이 대통령을 지지하며 과반 득표율을 거둘 것으로 예측되는데, 지난 대선보다 소폭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