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유세 차량이 서울 용산구의 한 지하차도를 지나다 전복돼 화재를 일으켰다.
서울 용산소방서에 따르면 30일 오전 9시 12분께 서울 용산구 숙대입구 인근 갈월지하차도 입구에서 전복된 차량에 불이 붙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차량은 김 후보의 유세차량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후 14분 만인 오전 9시 26분께에 소방 인력 61명과 장비 18대를 동원해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차량에는 2명이 탑승했지만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관계자는 “차량이 지하차도에서 용산역 방향으로 나가는 과정에서 선거 광고판 등의 무게로 오른쪽으로 기울며 구조물에 충돌했고, 이로 인해 차량이 전복돼 불이 난 것으로 추정 중”이라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고로 숙명여대입구사거리에서 숙대입구역사거리 방향 차량 통행이 통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