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종합특검 출석해 ‘관저 이전’ 조사…대부분 진술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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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김건희 여사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실 관저 이전 의혹의 피의자 신분으로 2차 종합특검(특별검사 권창영) 조사에 출석했다. 김 여사가 종합특검에 나와 조사받은 건 2월 25일 종합특검 출범 이후 147일 만이다.

종합특검은 22일 오전 10시부터 김 여사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서울남부구치소에 구속 수감 중인 김 여사는 이날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지하를 통해 조사실로 향했다. 김 여사는 이날 조사 과정에서 대체로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희 여사를 태운 호송차가 22일 경기 과천 2차 종합특검 사무실 지하주차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2차 종합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은 이날 윤석열 전 대통령 관저 이전과 관련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와 직권남용 혐의로 김 여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2026.7.22 ⓒ 뉴스1

김건희 여사를 태운 호송차가 22일 경기 과천 2차 종합특검 사무실 지하주차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2차 종합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은 이날 윤석열 전 대통령 관저 이전과 관련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와 직권남용 혐의로 김 여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2026.7.22 ⓒ 뉴스1
특검은 김 여사가 당시 대통령실관리비서관으로 일하며관저 이전 업무를 담당했던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1차관을 통해 평소 친분이 있던 인테리어 업체 21그램이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를 수주하도록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다. 김 여사가 공사 수주 등 특혜 제공의 대가로 21그램 측으로부터 총 1012만 원 상당의 디올 의류 등 금품을 받았다는 게 특검의 시각이다. 당초 김 여사의 종합특검 출석일은 19일이었다. 하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인해 21일로 한 차례 조사 일정이 변경됐고, 이후 조사가 하루 더 미뤄지면서 이날 조사가 이뤄졌다. 김 여사를 변호하는 채명성 변호사는 “(김 여사가) 건강이 좋지 않아 실질적으로 조사를 받을 수 있는 몸 상태는 아니었다”면서도 “최대한 특검 입장에 맞춰서 출석했다”고 말했다.

한편 관저 이전 공사 당시 행정안전부 예산을 불법으로 전용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김대기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의 첫 공판기일도 이날 열렸다. 이날 공판에서 김 전 실장 측은 “국가재정법에 관련 법령 준수해서 진행된 절차”라고 주장했다.

박경민 기자 me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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