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판매 비중 20% 첫 돌파
기아가 올해 1분기(1∼3월)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분기 기준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3’의 판매 성과와 현지 맞춤형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6일 기아 기업설명회(IR)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유럽에서 2만7761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종전 최다였던 2023년 3분기(2만3794대) 대비 17% 증가한 수치다. 주목할 점은 유럽 내 기아 총판매량 가운데 전기차 비중이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는 것이다. 이에 힘입어 기아는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 6위 브랜드로 올라섰다.
이런 성과를 견인한 건 EV3였다. 지난해 8월 출시된 EV3는 올해 1분기에만 1만7878대가 팔리며 전체 기아 전기차 판매의 64%를 차지했다. 최근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로 선정된 EV3는 유럽 내 베스트셀링 전기차 순위에서도 테슬라 모델 Y·모델 3, 폭스바겐 ID.4·ID.7에 이어 5위에 올랐다.
유럽자동차공업회(ACE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57만35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8% 늘었다. 성장세가 가파른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기아는 올해 EV4, EV5, PV5 등 다양한 전기차 신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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