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기준금리 결정 앞두고 하락…콘클라베 오늘 개막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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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5.07 06:59 수정2025.05.07 06:59

뉴욕증시, 美 기준금리 결정 앞두고 하락…콘클라베 오늘 개막 [모닝브리핑]

◆ 뉴욕증시, 美 기준금리 결정 앞두고 하락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발표를 하루 앞둔 현지시간 6일(현지시간) 미 무역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9.83포인트(-0.95%) 내린 40,829.00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3.47포인트(-0.77%) 하락한 5,606.91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54.58포인트(-0.87%) 밀린 17,689.66에 장을 마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르면 이날 중 무역협상 합의와 관련해 발표할 것이란 기대와 달리 별다른 협상 진전 상황을 발표하지 않으면서 불확실성 일부 해소를 기대한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습니다. 또한 Fed가 현지시간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만큼 관망세도 확산했습니다.

◆ 국제유가, 美 셰일업계 감산 전망에 급반등

국제유가가 미국 셰일오일 업계의 감산 전망이 부상하면서 급등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의 증산으로 최근 유가가 크게 밀리자 미국 셰일 기업들이 생산량 조정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96달러(3.43%) 뛴 배럴당 59.0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7월 인도분은 1.92달러(3.19%) 상승한 배럴당 62.15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미국 셰일오일 중심지 퍼미안 분지의 최대 독립 원유 생산업체 다이아몬드백 에너지의 감산 전망이 투자심리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이 업체는 최근 유가 급락을 반영해 올해 생산량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올해 설비투자도 축소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 김문수·한덕수, 오후 6시 회동…단일화 논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오늘 오후 만나 후보 단일화 문제를 논의합니다. 두 후보 측은 오후 6시에 회동이 예정된 사실을 공지했고, 장소는 약속 시간에 맞춰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김 후보가 조속한 단일화를 요구하는 당 지도부에 개입을 중단하라며 반발하는 등 당내 갈등이 불거진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두 후보 간 회동이 성사된 만큼 추이에 관심이 쏠립니다. 또한 국민의힘은 오늘 당원을 대상으로 제21대 대선 후보 단일화 찬반에 대한 여론조사를 진행합니다.

◆ '교황 선출' 콘클라베 오늘 개막

전 세계 14억명의 신자를 보유한 가톨릭의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가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서 막을 올립니다. 투표권은 교황의 직위를 뜻하는 '사도좌'가 공석이 되기 전날 기준 만 80세 미만인 추기경들에게 주어집니다. 이번 콘클라베에는 5개 대륙 70개국에서 추기경 133명이 참여합니다. 당초 투표권자는 135명이었으나 케냐의 존 은주에 추기경과 스페인의 안토니오 카니자레스 로베라 추기경은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습니다.

◆ 관세로 부자 된다던 트럼프의 태세 전환

그동안 관세를 긍정적으로만 묘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제는 관세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어느 정도 인정하며 미국인들에게 인내를 주문하고 있다고 미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와 더힐 등 미 언론은 관세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메시지가 달라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가 미국을 더 부유하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최근에는 관세의 물가 인상 요인을 완전히 부정하기보다는 미국 경제의 체질 개선을 위해 당분간 감내해야 할 비용으로 묘사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NBC 인터뷰에서 각료회의 발언에 대해 "우리는 우리가 필요하지 않은 물건들, 필요하지 않은 쓰레기를 (구매하기) 위해 중국과 무역 적자에 돈을 낭비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 인도, 테러갈등 속 카슈미르 등 파키스탄 9곳에 미사일 폭격

인도가 테러로 촉발된 긴장 속에 파키스탄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습니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자국군이 파키스탄과 파키스탄이 점령한 잠무와 카슈미르의 9곳을 공격하는 '신두르 작전'을 개시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인도는 파키스탄 군 시설이 공격의 표적이 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파키스탄 보안당국도 인도가 이날 이른 아침 파키스탄이 통제하는 영토로 미사일 3발을 발사해 어린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 전국 대체로 맑고 일교차 커…남부 내륙엔 아침 안개

수요일인 7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강원 내륙·산지와 경상권은 오후부터 흐린 곳이 있겠습니다. 아침까지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17∼23도로 예보됐습니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내외로 클 전망입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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