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새로 조성된 기관전용 사모펀드(PEF)의 신규 출자약정액이 27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4.8% 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3000억원 이상 대형 PEF의 약정액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서며 대형 펀드 중심의 자금 쏠림이 두드러졌다.
금융감독원이 17일 발표한 ‘2025년 기관전용 사모펀드 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신설 PEF는 211개로 전년 173개보다 38개(22%) 증가했다. 신규 출자약정액은 19조2000억원에서 27조8000억원으로 8조6000억원 늘었다.
이 가운데 대형 PEF는 26개로 전년 9개보다 189% 증가했다. 대형 PEF 약정액도 8조4000억원에서 15조8000억원으로 88% 늘어 전체 신규 약정액의 56.8%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전체 기관전용 PEF는 1195개로 전년보다 5.1% 늘었다. 전체 출자약정액은 167조5000억원으로 9%, 실제 출자된 투자이행액은 124조3000억원으로 5.8% 증가했다.
지난해 투자집행액은 28조1000억원으로 12.0%, 투자회수액은 20조6000억원으로 11.4% 늘었다. 다만 M&A 시장 둔화로 경영참여형 투자는 23조7000억원으로 1.7% 감소했다.
반면 기업대출과 메자닌 등 비경영참여형 투자는 4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40% 급증했다. 기업대출이 1조4000억원, 메자닌이 1조2000억원으로 비경영참여형 투자액의 약 60%를 차지했다. 추가 투자 여력을 뜻하는 미집행 약정액은 43조2000억원으로 19.7% 늘었다.
금감원은 M&A 시장 성장 둔화 속에 PEF 투자가 전통적인 경영권·지분 투자에서 기업대출과 메자닌 등 중위험·중수익 자산으로 다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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