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광열 하이엠솔루텍 대표여름이 시작됐다. 에어컨과 칠러 등 냉방 설비 가동이 본격화되는 시기다. 사무실·공장·병원·호텔·상업시설·학교 등 다양한 건물의 설비를 관리하는 시설 관리자, 특히 냉방설비 관리자 고민도 깊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맘 때 냉방설비 관리자들의 고민은 3가지로 압축된다. 첫째, 어떻게 하면 고장을 예방하거나 중단 시간을 최소화할까? 둘째, 전기요금을 최대한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셋째, 냉방설비를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 3가지 고민을 얼마나 슬기롭게 대응하는지가 쾌적한 실내 환경 유지와 건물의 효율적 운영을 좌우한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냉난방공조설비(HVAC)의 체계적인 유지보수(Maintenance)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이다. 냉방 설비의 역사가 100년 이상 축적된 미국에서는 유지보수 서비스가 이미 필수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대표적인 공조설비 전문기업인 트레인(TRANE)의 경우 전체 매출의 약 3분의 1이 유지보수를 포함한 서비스 사업에서 발생하며,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만큼 유지보수 서비스는 이미 범용화된 필수 서비스로 인식되고 있다.
그렇다면 최신 냉방설비 유지보수 서비스는 어떻게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주고 있을까? 그 답은 최근 크게 주목받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과 정보기술(IT) 솔루션을 활용한 유지보수에 있다. 냉방설비 내부의 주요 부분에 센서를 설치하고 이를 온라인으로 연결해 실시간으로 분석·진단·제어하는 원격관리 솔루션이 유지보수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우선, 이러한 솔루션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엔지니어가 현장을 방문하기 전 원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필요한 부품을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즉, 한 번의 방문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경우에 따라서는 원격 진단으로 문제를 즉시 해결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AI 기술을 활용해 고장 가능성을 미리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조치하는 단계까지 발전하고 있다. 냉방설비의 중단을 예방하고 문제 해결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있는 것이다.
둘째, 에너지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같은 시스템에어컨이라도 설치 환경에 따라 온도와 습도, 전력 사용량은 모두 다르게 나타난다. 원격관리 솔루션은 이러한 환경 정보와 설비 운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사용 패턴과 실내외 환경에 맞는 최적의 운전 방안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실내 쾌적도를 유지하면서도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줄여 냉방 효율과 에너지 절감 효과를 동시에 제공한다.
셋째, 원격관리 솔루션을 통해 현장에 직접 가지 않고 실시간 진단 및 제어로 많은 수의 기기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한 건물 내 여러 실내기와 실외기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프랜차이즈 매장이나 대학 캠퍼스처럼 여러 지역에 분산된 설비 역시 하나의 화면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어 냉방시설 운영의 편의성을 극대화해 준다.
이처럼 AI 기반 원격관리 솔루션을 활용한 유지보수는 냉방설비 관리자들의 고민을 해결하고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냉방설비는 일반적으로 여름철 건물 전체 에너지 소비의 40~60%를 차지하는 만큼 체계적인 유지보수는 에너지 절감은 물론 제품 수명 연장과 환경·자원 보존에도 기여하는 친환경 서비스로 평가된다.
최근 국내에서도 이러한 유지보수 서비스의 가치가 점차 주목받으며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냉난방설비 서비스 전문기업인 하이엠솔루텍의 경우 전체 유지보수 현장의 약 70%에 종합 유지보수 서비스(TMS) 원격관리 솔루션을 적용해 단순 수리를 넘어 고장 예방·에너지 절감·운영 편의성 향상을 아우르는 통합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유광열 하이엠솔루텍 대표 ky.yoo@himsolut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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