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비 '워터밤' 초대박 났지만…다이어트 하다가 '픽~' [건강!톡]

4 weeks ago 11

권은비 /사진= 더블앤(W&)

권은비 /사진= 더블앤(W&)

가수 권은비가 혹독한 다이어트로 건강에 이상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한 권은비는 "워터밤을 찢었다. 초대박이 났다"는 전현무의 칭찬에 "새로운 무대를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반응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현희는 "살이 왜 이렇게 많이 빠졌나. 아파서 그런 거냐"고 우려했고, 권은비는 "무대 준비하느라 식단 열심히 하고 무리한 게 컸다"고 답했다.

양세형은 "식단을 세게 했더라. 요거트 먹고 달걀도 아니고 메추리알을 먹었다고 하더라"고 전하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권은비는 "제가 47~48kg 나가는데, 지금은 41~42kg 나가는 것 같다. 많이 빠지긴 했다. 지금은 건강 회복하기 위해 챙겨 먹고 있다"고 말했다.

권은비, 요거트+메추리알 '워터밤' 다이어트…"무대 준비하다 픽" [건강!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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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비는 안무 연습 중 쓰러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연예계에서 체중 관리와 다이어트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중요한 촬영이나 무대, 컴백을 앞둔 이들에게 다이어트는 일종의 통과 의례처럼 여겨진다.

극단적인 다이어트 방법은 이미 연예계에서 오래전부터 화제가 되어왔다. 하루 한 끼 식사만 허용하는 '1일 1식', 특정 음식만 집중적으로 섭취하는 '원푸드 다이어트', 극도로 칼로리를 제한한 '걸그룹 식단' 등이 대표적이다. 짧은 시간 안에 눈에 띄는 변화를 만들 수 있지만, 그만큼 신체에 무리를 줄 수밖에 없다.

특히 원푸드 다이어트는 특정 영양소에 지나치게 의존하기 때문에 필수 영양소 부족을 초래한다. 예를 들어 바나나, 고구마, 닭가슴살, 달걀 등 단일 식품에만 의존하는 방식은 단기간 체중 감량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장기간 지속할 경우 빈혈이나 면역력 저하 같은 부작용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권은비 /사진= 더블앤(W&)

권은비 /사진= 더블앤(W&)

걸그룹 식단처럼 칼로리를 극단적으로 줄이는 방식도 문제다. 하루 500kcal 내외로 제한하는 경우가 많아, 일상적인 활동을 유지하기조차 힘들다. 이는 결국 체력이 바닥나 연습 도중 쓰러지는 사례로 이어질 수 있으며, 정신적 피로와 불안감까지 동반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극단적 다이어트가 체중 감량을 넘어서 건강을 해칠 위험성이 크다고 경고한다. 실제로 일부 연예인들은 방송에서 다이어트 부작용으로 탈모나 생리 불순을 겪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따라서 단기간 체중 감량에만 집착하기보다는, 생활 패턴과 맞는 건강한 방식으로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유행하는 방식으로 살을 뺐다 하더라도 지속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자신의 생활 패턴과 식습관에 맞게 칼로리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무리한 다이어트는 오히려 요요 현상과 건강 악화를 불러올 수 있어, 즐겁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장기적으로 체중 관리를 하는 비결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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