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대선 레이스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해 “이 후보와 가족, 주변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살아왔길래 그들이 했던 말들을 TV에 옮기기만 하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 되어버리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후보 장남이 인터넷에 쓴 충격적인 음담패설 댓글을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TV 토론에서 약간 순화해서 인용했더니 온 세상이 난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후보 장남의 댓글이 이러할진대 이 후보 본인이 형수님께 한 욕설을 TV 토론에서 인용하면 어찌 되겠는가. 이 후보가 배우 김부선씨에게 퍼부었다고 김씨가 밝힌 욕설을 방송에서 인용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는가”라며 “김씨는 ‘형수에게 한 욕은 욕도 아니다’라고까지 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모든 기록은 인터넷 세상에 남아 있고, 검색해 보면 다 나온다. 하지만 평소 특별히 검색해 보지 않는 다수 국민에게 이 모든 것들이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며 “TV와 신문에 실릴 수조차 없는 흉악한 폭언을 내뱉고 살아왔으니 역설적으로 세상에 그 민낯이 덜 알려져 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좌파 진영은 이것을 처음 문제제기한 이준석 후보에게만 여성혐오를 조장한다면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며 “이 또한 선택적 분노라는 점에 그 모순성은 더욱 짙어진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김어준의 유튜브 채널에 나와서 설난영 여사에게 퍼부은 발언이야말로 좌파 운동권 출신 정치인의 비뚤어진 계급주의적 사고관과 봉건적 여성관을 여과 없이 드러낸 망언”이라며 “개인에 대한 모욕이 아니라 그때 그 시절 대학에 갈 수 없었던, 일터에서 가정에서 자식들 키우느라 고생하셨던 모든 우리 어머니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 “대선을 코앞에 두고 나타나는 저들의 선택적 분노는 좌파의 내로남불과 위선을 아주 극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이들에게 수권의 자격이 있겠는가. 다 떠나서 수신과 제가에 실패한 인물에게 치국을 맡길 수는 없는 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