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원내대표 ‘3파전’…송언석·김성원 이어 이헌승도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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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로 예정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가 ‘3자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3선인 송언석(경북 김천)·김성원(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의원에 이어 4선인 이헌승 의원(부산 부산진을)이 14일 막판 출사표를 던졌다.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뉴스1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뉴스1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후보 등록일인 이날 오후 이 의원은 후보로 등록하고 출마 선언문을 발표했다. 그는 “모두의 원내대표로서 합리적이고 강한 국민의힘을 만들겠다”며 “당에 대한 충정심 하나로 이번 선거에 임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 국회 국토교통위원장과 국방위원장 등을 지냈다. 당내 계파색이 옅은 중립 성향으로 분류된다.

이 의원은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 당이 위기에 처해있는 만큼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즉생의 각오로 당의 통합과 쇄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통합이 우선”이라며 “당내 계파를 청산하고 당내 민주주의를 재확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 뉴스1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 뉴스1

앞서 12일 출마를 선언한 송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포퓰리즘과 입법 폭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며 “평생 다져온 경제·재정 분야의 정책 전문성을 바탕으로 당의 변화와 쇄신을 이끌 든든한 밑거름이 되겠다”고 밝혔다. 범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송 의원은 기획재정부 2차관 출신으로, 21대 국회에서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았고 현재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이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 뉴스1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 뉴스1

송 의원과 같은 날 출사표를 던진 김 의원은 6·3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후보 경선에서 한동훈 전 대표를 지지해 친한계로 분류된다. 그는 출마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지난 과오에 대해 처절하게 반성해야 할 시점”이라며 “원칙 있는 보수와 합리적인 중도라는 두 가치가 모두 살아 숨 쉬는 정당으로 리셋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지냈다.

국민의힘은 16일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 예정이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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