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불법정치자금 김민석, 부동산 투기 의혹 이한주 거취 결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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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14 19:32 수정2025.06.14 19:32

국힘 "불법정치자금 김민석, 부동산 투기 의혹 이한주 거취 결단하라"

국민의힘은 14일 불법 정치자금 제공자와 금전거래 의혹 등이 불거진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에 대해 "거취를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호준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 후보자는 두 번의 억대 불법 정치자금 수수 전과가 있다"며 "그런데 그 사건에서 검은돈을 제공했던 지인에게 차용을 가장해 또다시 불법 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그 지인은 이번 대선 이재명 후보 선대위에서 체육위원회 공동위원장도 맡았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에 대해서는 "30년에 걸쳐 재개발 지역 아파트와 상가를 투기성으로 매입해 수십억원대 차익을 봤다"며 "중학생과 초등학생이던 두 아들에게 어린이날 선물로 재개발 지역의 상가 한 호씩을 사준 사실이 밝혀졌고, 세금을 줄이고 공직자 재산신고액을 축소하기 위해 가족 부동산회사까지 설립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정 핵심 포스트에 발탁된 두 사람의 행적은 가짜 좌파의 위선과 이중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런 인물들이 대한민국의 국정을 이끌어갈 수는 없다"며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 지명과 이 위원장 임명을 철회하고, 두 사람은 조속히 거취를 결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김 후보자를 겨냥해 "2020년부터 5년간의 돈벌이와 씀씀이가 너무 안 맞는다"며 "비정상적 재산 증식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송언석 의원은 김 후보자의 석사 학위 취득에 의혹을 제기하며 해명을 요구했다. 송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중국 칭화대 법학 석사 과정은 중국 본교에 실제 출석해야만 수료할 수 있는 정규 과정"이라며 "(김 후보자는) 2009년 9월부터 2010년 7월까지의 석사 기간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활동하고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그렇다면 김 후보자는 출석 없이 학위를 받았다는 것이고, 중국 칭화대가 왜, 어떤 이유로 '공짜 학위'를 수여했는지를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 대통령과 김 후보자의 사과와 자진 사퇴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기현 의원은 "지금까지의 인사만으로도 '국민 주권 정부'가 아닌 '전과자 주권 정부'로 부르기에 충분하다"며 "이참에 '인사 배제기준'이 아니라, 차라리 전과 4범 정도는 되어야 고위공직자에 오를 수 있다는 '인사 패스트트랙'을 만드는 편이 빠를 것 같다"고 비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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