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국내 증시가 미국 고용, M7 실적 등 이벤트를 두고 경계심리 종목 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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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는 미·중 협상 혼선, 화웨이 고성능 칩 출시로 인한 엔비디아 약세 등 하방 요인과 미 재무부의 국채발행 부담 완화에 따른 금리 하락, 빅테크 실적 기대감 등 상방 요인이 혼재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현재 S&P500과 나스닥은 지난 4월 초 연저점에서 각각 10.1%, 13.7% 반등하며 주가 회복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 연구원은 전했다.
이제 관세보다 여진을 소화해야 한다는 점에 주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한 연구원은 전했다. M7 실적, 4월 고용, 5월 FOMC, 4월 CPI 등 다음 달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예정된 대형 이벤트를 치르는 과정에서 개별 실적, 개별 지표 결과에 따라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 충돌이 발생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또 미국과 중국 모두 협상 의지는 높지만, 여전히 협상 접촉 여부를 둘러싼 진실공방이 증시에 노이즈를 주입시킬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시, 당분간 증시 상단이 제한된 횡보 장세를 베이스로 상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혼조세 여파, 주중 대형 매크로 이벤트를 앞둔 경계심리 속 삼성전기(009150), 에코프로비엠(247540), 하이브(352820) 등 국내 개별 실적 결과를 확인하면서 종목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업종 측면에서는 미 재무부 국채 발행 부담 완화에 따른 금리 하락이 전일 급락한 바이오주들의 주가 되돌림을 만들어 낼지도 관건”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