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과 소속기관을 노린 해킹 시도가 올해에만 5000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국가유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국가유산청과 8개 소속기관을 겨냥한 해킹 시도는 총 4975건이다.
해킹시도에 가장 많이 노출된 기관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다. 총 2630건, 전체 52.9%다. 이어 국가유산청 본청(1731건·34.8%), 국가유산진흥원(470건·9.4%), 국립무형유산원(100건·2%) 순이었다.
해킹 유형별로는 '홈페이지 공격'이 3575건(71.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비인가 접근'(1343건·27%), '정보수집' (37건·0.7%), '악성코드' (18건·0.4%) 등이 뒤를 이었다.
해킹이 시도된 국가는 미국(1296건·26.1%), 기타(1253건·25.2%), 중국(1030건·20.7%), 인도(532건·10.7%), 캐나다(320건·6.4%) 등 순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최근 통신사와 카드사 등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 및 해킹 사고가 빈번히 발생해 국민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중요 국가유산의 비공개 정보가 유출돼 악용되는 사례가 없도록 국가유산청과 소속 기관은 보안대책 마련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