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대미 투자금 증액 요구 못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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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과의 환율 협상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28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구 부총리는 지난 27일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며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의 환율 협상에 대해 조만간 발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문제와 관련된 논의”라며 “미국이 ‘한국은 환율 조작국이 아니다’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구 부총리는 미국 재무부에 한·미 중앙은행 간 무제한 통화스와프 체결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선 “미국의 답변을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스콧 베선트 장관이 우리의 외환 사정을 충분히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감안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3500억달러 규모의 투자금을 증액해달라고 요구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그런 얘기는 들은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협상을 마치고 27일 귀국한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도 “지난 7월 말 큰 틀에서 합의한 뒤 세부 내용을 구체화하기 위한 협의를 해왔고 진전이 좀 있었다”고 밝혔다.

이광식/하지은 기자 bume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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