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의 하늘, 바람은 매서워도 응원 에너지는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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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m 상공 외줄타기’ 얀 루스 인터뷰 “한국 전통 줄타기에 관심 커 뜻깊은 방문 룩스 통해 내 모습 보면서 교감하는 느낌 첫걸음 두려워하지 않으면 끝까지 도달” 얀 루스 선수가 1일 광화문 상공에서 고공 줄타기(슬랙라인)를 하고 있다. 스포츠 음료 업체 레드불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사람이 아파트 40층 높이(120m)에 설치된 외줄 위를 걸으며 묘기를 부린다. 한국 도심에서 슬랙라인 행사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마지막 50m를 남겨두고 바람의 영향이 컸다. 누군가 줄을 흔드는 것 같았지만 사람들의 응원 에너지가 느껴져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1일 서울 광화문 상공 120m에서 고공 슬랙라인 공연을 펼친 에스토니아 출신 얀 루스(34)는 이날 공연을 마친 뒤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루스는 이날 오후 1시와 4시 동아미디어센터와 코리아나호텔 사이에 설치된 편도 160m 외줄을 두 차례 왕복했다. 얀 루스 선수가 1일 광화문 상공에서 고공 줄타기(슬랙라인)를 하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그는 지상에서 본 광화문과 120m 상공에서 경험한 광화문이 어떻게 달랐느냐는 물음에 “처음 줄에 발을 디디면 줄과 내 발만 보여 두려움이 생긴다”며 “아래를 내려다보면 사람들과 도로, 건물에 비친 모습이 다르게 보였다. 관객들의 응원과 교통 통제 휘슬 소리도 들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것이 도심에서 슬랙라인을 하는 묘미”라고 말했다. 아울러 코리아나호텔과 동아미디어센터를 잇는 160m 구간에서 가장 까다로웠던 지점을 묻자 “처음 줄을 딛는 순간과 마지막에 끝나는 순간, 그리고 양쪽의 무게가 똑같이 주어지는 중앙 부분에서도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앞선 기자회견에서 두려움이나 긴장을 느낄 때 균형을 잡는 기술을 활용하고, 시설이 안전하게 설치됐다는 믿음으로 마음을 다잡으며 이를 극복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1일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에스토니아 출신 슬랙라인 선수 얀 루스가 코리아나호텔과 동아미디어센터 사이에 설치된 슬랙라인을 건너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그는 동아미디어센터 외벽에 설치된 국내 최대 규모의 디지털 사이니지 ‘룩스(LUUX)’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을 특별한 경험으로 꼽았다. 그는 “높이 올라갈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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