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캐나다에 대한 관세를 추가로 10% 인상한다고 밝혔다. 반면 브라질에 대해서는 관세율을 더 낮출 수 있다고 유화 제스처를 취하면서 아메리카 대륙의 핵심 교역국을 상대로 혼재된 강온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그들(캐나다)의 사실에 대한 중대한 왜곡과 적대 행위 때문에 나는 그들이 현재 내는 것에 더해 관세를 10% 인상한다”고 적었다.
그는 관세 인상 이유로 캐나다 온타리오주(州)가 주관해 만든 방송 광고를 지목했다. 해당 광고에는 고(故) 로덜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생전 연설 내용을 활용해 관세가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주장을 담고 있다.
이에 분개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캐나다와의 무역협상을 중단한다고 일방 선언한 데 이어 이틀 뒤 10%포인트의 추가 관세율 인상까지 예고한 것이다.
관련해서 현재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캐나다산 상품에 적용하고 있는 관세율은 35%(에너지 제품은 10%)에 이른다. 다만 미국·맥시코·캐나다 자유무역협정(USMCA)에 따라 대부분 상품이 무관세를 적용받아 실효 관세율은 5~7%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두고 외신들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26일부터 개막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서 참석하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갈등을 봉합할 해법을 마련할지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워싱턴DC에서 말레이시아로 출발하는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캐나다 총리와 회동 가능성에 부정적 입장을 내비친 반면 현지에서 예정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양자 회동 계획을 강조하며 현재 50%인 관세율을 낮춰줄 수 있음을 시사했다.
룰라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공격에 강대강으로 맞서온 인물로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남에 대해 “금기된 의제는 없다”며 적극적인 협상 의지를 드러냈다.
브라질은 미중 무역 충돌로 중국이 올해 들어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줄이고 이를 브라질산으로 대체하면서 막대한 수혜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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