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골고루 돌릴수록 고득점”… 평가 바꾸니 모두가 뛰는 학교 체육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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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는 가르치되 소외는 없애라” 학교 체육 전문가 4인의 조언 20일 서울 종로구 동아일보 사옥에서 열린 학교 체육 활성화 대담에서 윤주석 한성과학고 체육교사(왼쪽부터), 오정훈 서울 구룡중 교장, 유지은 서울여대 교수, 이윤희 경인고 체육교사가 학교 체육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경쟁과 참여의 조화, 수업과 평가 방식의 개선, 학생들의 지속적인 운동 참여를 위한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학교 체육은 운동을 잘하는지를 평가하는 데서 끝나서는 안 된다. 학생들이 졸업한 뒤에도 스스로 운동하며 살아가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 체육 활성화의 중요성은 끊임없이 강조돼 왔다. 그러나 그 필요성에 대한 공감이 실제 수업의 변화와 학생들의 운동 참여로 이어지고 있는지는 따져볼 문제다. 운동을 잘하는 학생에게는 성취의 기회를, 운동에 자신 없는 학생에게는 참여의 즐거움을 어떻게 줄 것인가. 경쟁을 통한 성장과 모든 학생이 함께 움직이는 수업은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을까. 이를 위해 학교 체육의 철학부터 다시 정립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크다. 운동 기능을 익히고 기록을 평가하는 데 머물지 않고, 경쟁과 협력, 승리와 패배를 통해 삶의 태도를 배우는 교육으로 확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업과 평가 방식을 바꾸고, 학생들이 일상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실천이 뒷받침돼야 한다. 20일 서울 종로구 동아일보 사옥에서 오정훈 서울 구룡중 교장(대한체육회 학교체육위원장)의 주도로 유지은 서울여대 교수(스포츠운동과학과), 윤주석 한성과학고, 이윤희 경인고 체육교사가 만나 학교 체육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유 교수와 윤 교사, 이 교사는 체육 교과서 집필에도 함께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경쟁과 참여를 조화시키는 수업 설계부터 평가 방식, 교과서 활용, 평생 스포츠 연계 방안 등을 제시했다. “경쟁을 없애지 말고, 경쟁하는 방법을 바꿔라”― 학교 체육이 지향해야 할 교육은 무엇인가.오정훈 교장 = “학교 체육은 신체 활동의 가치를 아는 교육에서 몸을 통해 자신의 삶에서 가치를 실천하는 체험의 교육으로 가야 한다. 체육을 국어, 영어, 수학처럼 하나의 교과로만 바라봐서는 안 된다. 학생들의 건강과 행복,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축으로 봐야 한다. 운동 기능을 잘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이 자신의 삶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까지 고민해야 한다.”윤주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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