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극동 캄차카 반도에 약 50년 만에 폭설이 내려 주민들이 고립되는 등 도시가 눈더미에 매몰됐다. 사망자도 최소 2명 발생해 도시 전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사화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 내부가 거대한 썰매장으로 변한 모습도 공유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타임즈 등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캄차카 지역 전역에 겨울 폭풍이 몰아치며 도로와 주거 지역이 눈에 묻혔다. 주 당국은 긴급 제설을 위한 추가 지원을 정부로부터 확보하기 위해 캄차카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도시 내 평균 강설량은 170cm에 달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250cm를 넘기며 전례 없는 폭설을 기록했다. 하루 만에 한 달치 강설량의 60% 이상이 쏟아진 것인데, 재앙 수준의 폭설이다.
일부 주민은 쌓인 눈 때문에 현관문이 막혀 창문을 통해 밖으로 빠져 나오는 모습도 현지 매체를 통해 전해졌다.
베라 폴랴코바 캄차카 기상센터장은 “이런 현상을 마지막으로 본 것은 1970년대 초반이었다”며 “50년 만에 보는 매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폭설로 도로가 마비돼 당국이 제설 작업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폭설로 인한 인명 사고도 발생했다. 지난 15일에는 주택 지붕에서 떨어진 63세 남성 등 2명이 눈더미에 매몰돼 숨졌다. 구급 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해 구조작업을 벌였으나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현지 기상청은 수요일 밤부터 목요일까지 캄차카에서 많은 눈과 초속 20~30m의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SNS에서는 캄차카 지역의 폭설 현장을 담은 사진과 영상이 퍼지고 있다. 고층 아파트 높이까지 쌓인 눈비탈을 미끄럼틀 삼아 아이들이 썰매를 타는 모습 등이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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