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현지 시간) 모스크바타임즈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12일부터 캄차카 전역에 강력한 겨울 폭풍이 몰아치며 폭설이 이어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하루 동안 2m가 넘는 눈이 내렸고, 적설량은 최대 250㎝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기록적인 ‘눈폭탄’에 도시 기능은 사실상 마비됐다. 아파트 단지와 도로가 눈더미에 묻혀 교통 기능이 멈췄고, 15일에는 2층 아파트 지붕에서 떨어진 눈더미에 63세 남성 등 2명이 매몰돼 숨졌다.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베라 폴랴코바 캄차카 수문기상센터장은 “이런 극단적인 폭설은 1970년대 초반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SNS에서는 폭설 현장을 담은 사진과 영상이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다. 아파트 10층 높이까지 쌓인 눈비탈을 미끄럼틀 삼아 아이들이 썰매를 타는 모습, 아파트가 눈 속에 파 묻힌 모습 등이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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