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셀렉티드 포크’ 론칭… 엄격한 5대 기준 적용
비파괴 검사로 지방 비율 최적화… ‘돈육 샘플러’도 눈길
현대백화점은 20일 자체 돈육 브랜드 ‘현대 셀렉티드 포크’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판교점, 목동점, 더현대 서울 등 수도권 5개 점포 식품관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이 브랜드는 생산부터 유통까지 현대백화점이 직접 관리하며, 1등급 이상 암퇘지만 선별해 무항생제·저탄소 인증 등 5가지 품질 기준을 적용했다. 업계 최초로 엄격한 기준을 도입한 사례다.
대전충남양돈농협과 협력해 251개 농가 중 선별된 8개 농가에서만 공급받는다. 관계자는 “우수 생산자의 노력을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품질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모든 입고 물량을 ‘비파괴 지방선별기(VCS2000)’로 전수 검사해 지방 비율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표본 검사 대신 전수 조사를 택한 것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공판장에서는 육안 선별과 함께 비파괴 지방선별기로 도체 크기, 정육량, 삼겹살 중량, 지방 비율을 분석한다.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지방 비율(25~30%)에 맞춰 40% 초과나 25% 미만인 원육을 걸러낸다. 점포 정육 가공실에서는 현대그린푸드 전문가가 피하지방(10mm 이하), 근간지방(10mm 이하)을 정밀하게 손질한다.판매 품목은 삼겹살, 목심, 안심, 항정살, 앞다리살, 등갈비 등 인기 부위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8가지 부위를 소포장한 ‘돈육 샘플러’도 출시한다. 꼬들살, 꽃살 등 특수 부위를 포함해 60~150g 단위로 묶었다고 한다. 현대백화점은 대전충남양돈농협과 함께 삼겹살 지방 비율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 조사도 진행하며 한돈 가치 제고에 나선다.
장우석 식품사업부장 상무는 “새벽 경매와 산지 탐방으로 우수 생산자를 발굴해온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차별화된 콘텐츠로 국내 최고 신선식품 경쟁력을 굳히겠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브랜드 론칭을 통해 고객 신뢰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