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의 밤, 국회 출동 방첩사 군인들 만취 상태”…윤 내란 공판서 나온 충격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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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3일, 국군 방첩사령부의 군인들이 회식을 하던 중 만취 상태에서 정치인 체포를 위해 국회로 출동하였다는 증언이 나왔다.

최아무개 소령은 회식 후 비상소집 문자를 받고 방첩사령부에 도착했으나, 상태가 좋지 않아 법적 행동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증인 최 소령도 비상소집 당시 음주 상태하여 상황 판단이 어렵다고 인정했으며, 그는 국회로 출동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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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4일 밤 서울 국회의사당에서 계엄군이 국회 본청으로 진입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4일 밤 서울 국회의사당에서 계엄군이 국회 본청으로 진입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3일 국군 방첩사령부 군인들이 회식을 했고 몇몇 군인들은 만취 상태에서 정치인 체포를 위해 국회로 출동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재판장 지귀연) 심리로 25일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사건 20차 공판에는 12·3 비상계엄 당시 국군 방첩사령부 대공수사단 장교였던 최아무개 소령이 증인으로 나왔다.

최 소령은 새로 부임한 대공수사과장 등 소속 부대원들과 계엄 당일 저녁 회식을 하며 술을 마셨다고 말했다. 최 소령은 “꽤 많이 마셨다. (소주로) 각 한병 이상 마셨다”며 “식당이 부대 인근이었고, 근무도 없고 계엄도 아니라 (많이 마셨다)”고 말했다.

최 소령은 밤 9시께 회식이 끝나고 관사로 돌아왔지만, 밤 10시39분께 비상소집 문자메시지를 받고 밤 11시22분께 방첩사령부에 도착해 전투복으로 갈아입었다.

‘출동이 어려운 상황이었냐’는 윤 전 대통령 쪽 변호인의 질문에 “법적 행동을 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다들 술냄새가 났다”고 했다. 그뒤 최 소령은 김대우 방첩사 수사단장으로부터 이른바 ‘정치인 체포조’ 지시를 받고 국회로 출동했다.

이날 증인으로 나온 방첩사 소속의 또 다른 최아무개 소령도 계엄 당일 회식 참석자였다. 그는 “당시 소주 2∼3병을 마신 거로 기억한다”며 “(주량이) 2∼3병 그 정도”라고 했다. 최 소령은 ‘당시 비상소집돼 방첩사로 복귀한 상황에 대해 수사관 다수가 음주 상태로 상황 판단이 안 되는 상황이었던 게 맞느냐’는 질문에도 “동의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로 출동하지는 않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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