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성장동력’ vs ‘혐오시설’… 美중간선거 AI데이터센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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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등 AI 성장으로 수요 급증… 트럼프, AI 패권 경쟁 속 확충 주력 주민 반대로 상반기 120곳 건설 중단… 뉴욕주 신규 인허가 1년 중단 조치 막대한 전기-물 사용에 요금인상 우려… 센터당 전력소비량 10만 가구 맞먹어 반발 여론 의식 공화당 일각서도 반대… “중간선거, 확충 속도 판가름 분수령” 지난달 11일(현지 시간) 미국 미시간주 메이슨에서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윌리엄 로런스 후보(오른쪽)가 데이터센터 건설 금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메이슨=AP 뉴시스 다음 달 3일(현지 시간)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논란이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데이터센터를 국가경제 성장과 AI 산업 발전에 필수 인프라로 규정하고 적극적인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데이터센터 건설에 따른 전력난과 에너지 비용 상승, 용수 고갈 우려가 커지면서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닥쳤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에만 최소 120개의 데이터센터 건설 사업이 주민 반대로 중단되거나 지연됐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와 유고브가 올 8월 미국 성인 159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분의 2에 가까운 63%가 거주지 근처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데 반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민주당은 이런 지역 민심을 반영해 “친기업적인 공화당이 데이터센터 건설을 강행하고 있다”며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하원의 주요 경합 지역으로 꼽히는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주 등에서 데이터센터 건설을 비판하는 민주당의 정치 광고가 방영됐다. 이처럼 여론이 심상치 않자 공화당 내부에서도 표심 이탈을 우려해 데이터센터 추진과 거리 두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이번 중간선거 결과가 향후 데이터센터 확충 속도와 규모는 물론이고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분수령이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가 포기 못 한다는 ‘데이터센터’는 무엇인가 AI 데이터센터는 수많은 컴퓨터를 안정적으로 안전하게 24시간 가동하기 위해 설계된 인프라다. 데이터 작업을 처리하는 고용량 인터넷 서버와 냉각장치, 배터리, 발전기, 전력망 등으로 구성된다. 구글 클라우드,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나 전문 데이터센터 기업이 이를 구축·관리한다. 특히 최근 챗GPT, 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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