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출신 미모의 아내를 두고 유흥업소 여성과 불륜을 저질러 뭇매를 맞은 일본 유명 프로야구 선수가 결국 사과문을 올렸다.
일본 프로야구 선수 겐다 소스케(31·세이부 라이온즈)는 지난 12일 SNS에 글을 올려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야구팬과 관계자 여러분께 많은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내에게 힘들고 슬픈 일을 겪게 한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일부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지만, 아내와 직접 대화해 부부가 함께 앞으로 나아갈 것을 결심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스스로를 돌아보고 폐를 끼친 분들께 야구를 통해 보답할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겐다의 아내인 일본 인기 걸그룹 노기자카46 출신의 에토 미사(32·결혼 후 겐다 미사)도 SNS에 “저희의 사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부부가 대화를 거듭해 앞으로 함께 나아가기로 했다”며 “저 역시 남편이 야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고, 남편을 지지해 주신 많은 분을 위해 부부가 함께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따뜻하게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일부 현지 누리꾼들은 피해자인 겐다 미사의 입장문에 “피해자가 왜 사과하느냐”, “일본의 구시대적 행태를 보여준다” 등 부정적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겐다 소스케의 불륜 스캔들은 지난해 12월 25일 일본 주간문춘이 처음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겐다는 긴자의 고급 클럽에서 일하는 20대 여성과 1년 가까이 교제해 왔으며 지난해 11월 있었던 ‘프리미어12’ 대만 원정 중에도 밀회를 즐긴 것으로 드러났다.
겐다는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의 주전 유격수로 2019 프리미어12, 2020 도쿄올림픽, 2023 WBC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일본 우승에 기여했으며, 2024 프리미어12에서도 일본의 준우승에 힘이 됐다.
특히 겐다의 아내가 일본의 인기 걸그룹 노기자카46 출신으로, 두 사람은 지난 2019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 딸 남매를 두고 있으며 방송에서도 잉꼬부부의 모습을 보여온 터라 충격을 안겼다.
노기자카46은 2011년 8월 오디션을 최종 통과한 36명의 멤버로 결성된 걸그룹으로 AKB48의 라이벌 그룹으로 꼽힌다. 일본인 가수 최초로 빌보드 소셜 50 차트에 진입하는 성과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