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진법사 청탁 의혹, 배후에 윗선 있었다”…특검, 구체적 진술 확보

1 day ago 3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건진법사 청탁 의혹' 관련하여 통일교 총재의 직접적인 개입을 시사하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전해졌다.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는 특검에서 청탁 행위가 한총재에게 보고되고 승인받았다고 진술하며 교단 차원의 개입을 주장했다.

특검팀은 청탁에 사용된 고가의 목걸이와 샤넬백의 구매 영수증을 확보하고, 향후 한총재 등 고위 인사들을 소환할 계획이다.

회원용

핵심 요약쏙은 회원용 콘텐츠입니다.

매일경제 최신 뉴스를 요약해서 빠르게 읽을 수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통일교 시설과 관계자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선 지난 18일 오전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본부에서 신도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통일교 시설과 관계자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선 지난 18일 오전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본부에서 신도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건진법사 청탁 의혹’ 배후에 한학자 통일교 총재 등 교단 윗선이 있었다는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는 지난 22일 특검팀 소환 조사에서 청탁 행위와 관련 “모두 한 총재에게 보고하고 윤허를 받아 실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혐의를 대체로 시인하면서 교단 차원의 개입이 있었다고 주장한 것이다. 윤씨는 앞서 사건을 수사한 서울남부지검에도 ‘한 총재 결재를 받고 실행한 일’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2022년 4∼8월께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백 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를 받는다.

그러나 통일교 측은 지난 5월 입장문을 내고 “일부 언론이 말하는 것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에 속했었던 헤아릴 수 없이 많았던 이들 중 어느 개인의 사적인 동기와 행동일 것이고, 그것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세계 섭리와는 연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된 청탁이 윤씨 개인 일탈의 결과이며 교단 차원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특검팀이 최근 청탁용 목걸이와 샤넬백의 구매 영수증을 확보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자금 출처를 두고도 양측은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다.

통일교 측은 영수증의 존재를 인정하면서도 통일교 자금으로 물건을 사지는 않았다는 입장이다.

윤씨 측은 영수증이 서울 소재 한국본부 사무실에서 발견됐다며 통일교가 조직 차원에서 구매 과정에 개입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특검팀은 조만간 한 총재 등 본부장급을 넘는 ‘윗선’을 소환해 청탁의 실체와 목걸이 등의 구매 경위를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