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취 압박에 되레 '으름張' … "해당 행위 강력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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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금부터 발생하는 해당 행위에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장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본격적으로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민주당 후보와 싸워야 할 시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기강이 무너진 군대로는 전투에서 절대 이길 수 없다”며 “해당 행위를 한 사람이 후보자라면 즉시 후보자를 교체하겠다”고 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지도부를 비판하는 것이나 지역별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은 해당 행위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 발언은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한동훈 전 대표를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 전 대표를 공개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진종오 의원 등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과 무공천, 단일화 등을 주장한 인사들에게 해당 행위로 다스리겠다는 으름장을 놨다는 평가다. 최근 영남 지역 지방자치단체장 후보 등 사이에선 한 전 대표와의 연대설도 나오고 있다.

장 대표에 대한 2선 후퇴 압박은 거세지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구시장 불출마를 선언하며 장 대표 퇴진을 재차 요구했다. 주 의원은 당의 공천 컷오프(배제)에 반발해 가처분 소송을 냈으나 전날 항고심까지 기각됐다. 주 의원은 “인격은 없는데 지위는 높고 지혜는 적은데 꿈이 크면 화를 입지 않는 자가 드물 것이라고 했다. 제발 나아가고 물러날 때를 알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보다 3%포인트 떨어진 15%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이 2020년 9월 창당(당명 변경)한 이후 최저 지지율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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