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전쟁 3년, 2만명 넘는 아동 숨져…휴전도 소용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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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3년간 아동 114만명 등 229만명 지원 가자지구의 건물 붕괴 현장 모습.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1년 전 휴전이 발표됐지만, 우리에게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세이브더칠드런 가자지구 직원 슈룩의 말이다. 그는 가자지구 전쟁 초기 남편을 잃고 4살 딸과 몇 번이나 거처를 옮겨야 했다. 딸은 지금도 문이 세게 닫히는 소리나 자동차 경적을 두려워한다. 휴전 합의가 이뤄진 지 1년이 지났지만 아동들은 여전히 폭력과 식량 부족, 교육 중단에 시달리고 있다.15일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에 따르면 가자지구에서 2023년 10월부터 올해 7월 2일까지 숨진 아동은 2만150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부모 중 한 명 이상을 잃은 아동은 5만8800명이 넘고, 이 가운데 약 2700명은 부모를 모두 잃었다.● 3년째 이어지는 식량난과 의료·교육 공백 가자지구 내 세이브더칠드런 임시학습공간에서 교육 활동에 참여하는 아동들.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가자지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전쟁을 벌여 온 곳이다. 지난해 10월 휴전 합의가 나왔지만 인명 피해는 멈추지 않았다. 현재까지 전체 건축물의 80% 이상이 피해를 입었고 많은 주민이 텐트나 피난처, 파손된 주택에서 지내고 있다.식량난도 계속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가자지구 주민 약 140만 명이 심각한 식량 부족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5월부터 내년 4월까지 급성 영양실조 치료가 필요한 5세 미만 아동은 약 7만4200명으로 추산된다.병원도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 현지 병원 36곳 모두 의료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가자지구 밖으로 옮겨 치료받아야 하는 환자는 아동 최소 4000명을 포함해 1만8500명이 넘는다.학교 건물은 부서지거나 피난처로 쓰이고 있다. 이 탓에 학생 약 62만5000명이 3년 동안 정상적인 교육을 받지 못했다.● 휴전 합의 이후에도 숨진 아동 최소 327명 가자지구에서 진행된 세이브더칠드런의 영유아 가정 지원 활동 현장.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세이브더칠드런 등 100개 이상의 구호·인권단체는 9일 공동성명에서 “휴전 이후 이스라엘군에 의해 팔레스타인 주민 1400명 이상이 숨졌으며, 이 가운데 최소 327명이 아동”이라고 밝혔다. 이어 계속되는 공격과 구호물자 반입 제한에 우려를 나타냈다.세이브더칠드런은 현지 협력단체와 구호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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