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공습에 국제 금값 또 최고치 경신…온스당 3038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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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브랜드 골드바 판매상품을 운영 중인 신한은행의 순도 99.99%(24K) 1Kg 골드바. 2013.3.5/뉴스1

자체 브랜드 골드바 판매상품을 운영 중인 신한은행의 순도 99.99%(24K) 1Kg 골드바. 2013.3.5/뉴스1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 금값이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1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오후 3시 45분경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3036.25달러로 전장보다 1.16% 상승했다. 금 현물 가격은 이달 14일 온스당 3000달러(종가 기준) 선을 넘어선 데 이어 이날 3038.26달러까지 오르며 종전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금 선물 가격도 이날 최고치를 다시 썼다. 4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3040.80달러로 전장보다 1.2%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가 촉발한 관세 전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되자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가자지구가 휴전한 지 두 달 만에 이스라엘군이 18일 새벽부터 가자 지구에 대규모 공습을 재개하면서 중동 지역 긴장이 다시 고조됐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번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가 이날 오후까지 4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스위스에 위치한 금속 정제업체 MKS PAMP의 니키 쉴스 애널리스트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격을 재개하면서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됐고 이것이 금에 대한 수요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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