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활동과 수면, 행복의 핵심 변수로 부상
1만 명 이상 참여, 글로벌 연구로 확대
스마트워치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면과 운동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을 입증하며, 글로벌 공공 정책과 웰빙 향상에 기여할 데이터를 제시했다.
가민은 하버드 케네디 정부대학원, 하버드 T.H. 챈 공공보건대학원, 옥스퍼드 대학교 웰빙 연구센터와 함께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가민 스마트워치의 건강 모니터링 기능을 활용해 수면 패턴, 스트레스 수치, 심박수 변동성(HRV), 심전도(ECG) 등 상세 데이터를 수집했다. 여기에 전 세계 1만 명 이상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하루 3회 스마트폰 설문을 실시, 행복 수준과 직전 활동을 기록한 뒤 이를 교차 분석했다고 한다.
연구 결과, 일일 신체 활동량이 많고 양질의 수면을 취한 피험자들이 기분 개선과 스트레스 감소 등 뚜렷한 긍정적 변화를 경험했다. 가족이나 친구와 식사하거나 문화·사회 활동에 참여할 때 행복도가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는 고령층이 비교적 안정적인 정서를 유지한 반면, 젊은 층은 감정 기복이 큰 경향을 보였다. 가민은 이 데이터를 통해 신체 활동, 수면, 사회적 교류가 행복에 미치는 구체적인 상관관계를 입증했다고 한다.이번 연구는 2024년 6월 18일 스위스 루가노 행복 포럼에서 첫선을 보이며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승인을 받은 뒤 초기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현재 전 세계 1만 명 이상이 참여 중이며, 연구 규모는 계속 커지고 있다. 가민은 1000건 이상의 연구 및 임상 시험 경험을 바탕으로 수집한 정보를 연구진에 제공했다.
수잔 라이먼 가민 글로벌 컨슈머 제품군 마케팅 부사장은 “하버드와 옥스퍼드 연구진과의 협력으로 건강과 행복의 교차점을 밝혔으며, 이를 통해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가민은 이번 연구를 토대로 기업 웰빙, 공중보건, 원격 환자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 디지털 헬스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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