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의 호를 딴 ‘일우(一宇)배 전국 탁구대회’가 27~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렸다.
일우배 전국 탁구대회는 대한탁구협회가 주최·주관하고 한진그룹이 후원한다. 조 선대회장의 한국 탁구계에 대한 헌신과 사랑을 기리면서 탁구 유소년 선수 육성과 탁구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번 대회에는 유소년 탁구 꿈나무 500여 명이 참가했다.
조 선대회장은 2008년 7월 대한탁구협회장 취임 후 비인기 종목인 탁구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이는 2011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피스 앤드 스포츠컵에서 20년 만의 남북 탁구 단일팀 결성이라는 결과물로 이어졌다. 2024년 2월 부산에서 열린 세계 탁구선수권대회도 조 선대회장의 소중한 유산이다.
한진그룹과 대한탁구협회는 고인의 뜻에 따라 앞으로도 일우배 전국탁구대회를 한국을 대표하는 탁구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