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알래스카 주의원에 ‘상업성 있어야 LNG 투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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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공영매체 보도…트럼프 ‘75조 투자’에 선그어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공동취재) 2026.9.23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에 대한 540억 달러(약 75조 원) 투자를 일방적으로 발표한 가운데, 한국 당국자들이 최근 알래스카 주의원들에게 아직 투자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의 상업적 타당성이 확보돼야 투자를 결정할 수 있다는 방침을 전달한 것.알래스카 지역 공영매체인 알래스카 퍼블릭미디어는 한국 당국자들이 7일(현지 시간)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주의원들과 오찬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고 9일 보도했다. 이날 면담에 참석한 빌 윌레초스키 알래스카주 민주당 상원의원에 따르면 한국 측은 사업 시행사인 글렌파른이 최종 투자결정(FID)을 내린 뒤에도 상업적 타당성이 확보돼야 투자 참여를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한국 정부가 이 사업에 투자하기로 내린 결정은 전혀 없다는 점이 매우 분명했다”고 했다.이는 한국의 알래스카 LNG 투자가 확정된 것처럼 발표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온도 차가 있는 것이다. 앞서 지난 달 30일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알래스카 LNG 투자를 발표한 데 이어, 이달 2일엔 한국이 투자에 서명하지 않으면 더 많은 비용을 청구하겠다며 압박했다.알래스카 현지에서도 LNG 사업의 경제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알래스카 퍼블릭미디어는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알래스카 LNG의 단위당 공급 비용이 미국 걸프만 연안의 LNG 사업보다 약 2배 높을 거라고 예상했다. 캐나다 서부 LNG 사업보다도 비용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포텐앤드파트너스의 제이슨 피어는 “아시아 구매자들이 시장가격보다 높은 값에 알래스카산 LNG를 구매하겠다는 확정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며 사업 착수까지 많은 과제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다만, 경제성만으로 투자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란 전쟁으로 중동산 에너지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알래스카 LNG의 전략적 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는 것. 빅터 차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지정학·외교정책 부문 대표는 한국이 에너지 안보와 한미동맹을 고려해 더 높은 비용과 위험을 감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 dongA.com All ri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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