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씨티그룹 CEO 만나 “국민성장펀드 선도적 참여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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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는 3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참석차 방한한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를 접견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31일 오후 경북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참석차 방한한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를 접견했다.(사진=총리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프레이저 CEO를 만난 자리에서 “정부가 한국 경제의 생산 구조 전반을 AI(인공지능) 기반으로 업그레이드해 경쟁국을 압도하는 초혁신 달성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달성하기 위해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조성을 계획 중”이라며 씨티그룹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김 총리는 또 “국민성장펀드와 이를 통한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서는 글로벌 자금의 참여도 매우 중요하다”며 “씨티뱅크가 선도적으로 참여한다면 부가가치를 확대하고 역내 위상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레이저 CEO는 이에 경주를 방문해 기쁘다면서 “최고경영자 회의 세션에서 국제 경제 이슈에 대한 씨티그룹의 비전을 공유할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는 방한이 됐다”고 했다.

그는 이어 “한국 정부의 경제전략과 비전을 평가한다”며 “한강의 기적을 일군 한국이라면 오늘날 전략적 경쟁 심화 속에서도 AI, 로보틱스 등 글로벌 미래 핵심산업을 토대로 경제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에 앞서 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 중인 존 로쏘 파푸아뉴기니 부총리와 면담하고 협력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총리는 면담에서 “앞으로 양국 간 외교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실질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올해 말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한-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회의 등 계기에 다양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자”고 했다.

로쏘 부총리는 “한국 기업들이 과거 파푸아뉴기니의 도로, 교통설비 등 인프라 구축에 큰 도움을 주었다”며 “양국 간 호혜적 협력이 계속해서 확대되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천연가스, 석유 등을 중심으로 교역을 더욱 활성화하고 한국 기업의 파푸아뉴기니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양측은 올해 파푸아뉴기니 포트모르즈비에 재개소 예정인 코이카(KOICA) 사무소를 통해 개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길 기대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31일 경북 경주시 소노캄 호텔에서 존 로쏘 파푸아뉴기니 부총리와 면담하고 있다.(사진=총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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