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기준금리 4.75%로 동결…“금리 인하 점진적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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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기준금리를 연 4.75%로 동결했다고 발표했다.

BOE 총재 앤드루 베일리는 경제의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향후 금리 인하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BOE는 영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현재 경제 상황의 어려움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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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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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연 4.75%로 동결했다.

19일(현지시간) BOE는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한 4.75%로 발표했다.

통화정책위원회 위원 9명 중 6대 3의 다수결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BOE는 올해 들어 8월과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0.25%포인트씩 금리를 인하했다. 현재의 4.75% 금리는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성명에서 “2% 물가상승률 목표를 지속해서 맞추도록 확신해야 한다”며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점진적 접근이 여전히 옳다고 생각하나 경제 불확실성이 커져 다가올 해에 언제, 얼마나 금리를 인하할 것인지 약속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베일리 총재가 목표에 근접한 물가 상승률 유지를 위해 금리 인하에 신중히 접근하겠다고 말했고 전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BOE의 목표치인 2%를 넘은 만큼 기준금리 동결 관측이 많았다.

영국 공공 재정 압박과 미국 대선 이후 경제 불확실성도 이같은 관측을 높였다.

BOE는 성명에서 “위원회는 지정학적 긴장과 무역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글로벌 성장 및 물가상승률 위험을 논의했다”며 “차기 미국 행정부는 글로벌 무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식으로 관세 인상을 제안했고 이는 결과적으로 영국 경제에 직간접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BOE는 이날 영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6주 전만 하더라도 올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0.3%로 예상했으나 이를 0.0%로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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