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7]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 무산 수순
시의원 4곳 여론조사도 무기한 연기
민주당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는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여론조사에 대한 양당 간 사전 합의에 역선택 방지 조항이 없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며 27∼28일 역선택 방지 조항을 추가해 새로운 여론조사를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28일은 사전투표 전날로, 6·3 지방선거 사전투표용지의 후보 이름 옆에 ‘사퇴’를 기재할 수 있는 최종 시한이라 단일화 마지노선으로 꼽힌다. 김 후보는 “만약 역선택이나 특정 세력의 조직적 개입으로 민의가 왜곡된 채 단일 후보가 결정된다면 그 책임은 누가 질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앞서 김 후보 측은 단일화 여론조사 중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조직적으로 여론조사에 개입하는 역선택 제보를 받았다며 여론조사를 중단시켰다.
김 후보의 제안 이후 민주당과 진보당은 실무 협의에 나섰지만 합의가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진보당은 민주당이 진행 중인 여론조사 결과를 미리 알고 일방적으로 중단시켰다는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신창현 사무총장은 “(여론조사가 진행 중이던) 24일 김 후보 측 관계자가 진보당 책임자에게 전화를 걸어와 구체적 수치까지 거론하며 ‘결과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며 “경선의 공정성을 정면으로 파괴한 중대 범죄 행위”라고 규탄했다.
울산시장 단일화가 파행되면서 당초 25일 밤 발표 예정이었던 울산시의원 4곳에 대한 양당 간 단일화 여론조사도 무기한 연기됐다. 이에 따라 범여권 울산시장 및 시의원 후보 단일화는 사실상 불발되는 수순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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