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에나(CIEN)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힘입어 3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매출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다만 견조한 데이터센터 수요가 확인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시에나의 주가는 전일대비 8.52% 내린 324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다.
시에나는 지난 8월 1일 종료된 회계연도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2.1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의 67센트에서 3배 이상 증가한 수준으로, 월가 예상치인 1.73달러도 크게 웃돌았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16억7천만달러를 기록해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6억4천만달러를 상회했다.
게리 스미스 시에나 최고경영자(CEO)는 “AI가 네트워크 투자의 연쇄적인 확대를 계속해서 이끌고 있다”며 “시에나는 광통신 시스템과 인터커넥트에 특화된 업체로서 기존 시장에서의 입지와 기술 혁신, 높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강력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시장이 특히 주목한 부분은 향후 매출 전망이었다. AI 인프라 투자가 빠르게 확대된 이후에도 데이터센터 관련 수요가 얼마나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에나는 연간 매출 가이던스 중간값을 기존 63억달러에서 64억2천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63억4천만달러도 웃도는 수준이다.
회계연도 4분기 매출 역시 중간값 기준 17억5천만달러를 예상해 시장 전망치인 17억달러를 상회했다. AI와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광통신 및 네트워크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실적과 전망에 모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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