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엔비디아(NVDA)가 오픈소스 인공지능(AI)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129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공식 합의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하드웨어를 넘어 AI 스택 전반으로 영역을 확장하려는 행보의 일환이다.
CNBC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이번 인수를 발표하며 허깅페이스가 전체 AI 생태계를 위한 개방형 플랫폼으로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허깅페이스의 플랫폼 규모를 확장하고 인프라를 강화하며 전 세계 개발자와 기관의 AI 접근성을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수는 200억 달러 규모의 그록(Groq)인수에 이어 엔비디아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엔비디아는 생성형 AI 붐을 이끈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에 힘입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허깅페이스 인수는 단순한 칩 기업을 넘어선다는 점을 지속해서 입증하는 대목이다.
최근 허깅페이스는 강력한 AI 및 사이버 보안 도구의 급격한 진화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킨 해킹 사건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오픈소스 모델의 옹호자인 클레멘트 델랑그 허깅페이스 CEO는 최근의 공격이 엔지니어링 실수로 인해 발생했다고 밝혔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오픈 모델의 엔비디아 버전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일 3% 넘는 상승으로 224달러대를 회복한 엔비디아는 현지시간 이날 오전 8시 14분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보다 0.26% 약세로 223.83달러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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