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날 대비 96.11포인트(1.35%) 하락한 7000.78로 출발한 24일 서울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2.78포인트(1.62%) 내린 777.50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2026.07.24 뉴시스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되며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24일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잇달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하는 등 국내 증시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56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5.35% 하락한 6,716.89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ㅡ2조7212억 원)과 기관(ㅡ1조4898억 원)이 순매도하며 강한 하락을 이끌고 있다. 반면 개인은 4조1904억 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그동안 코스피를 이끌어온 대형 반도체 종목들의 낙폭이 큰 상황이다. 삼성전자(ㅡ7.41%), SK하이닉스(ㅡ7.66%), SK스퀘어(ㅡ8.35%)뿐 아니라 삼성전기(ㅡ7.94%), 기아(ㅡ6.14%), 현대차(ㅡ7.41%) 등 코스피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끊이지 않으면서 오전 11시 23분에는 코스피에서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 효력 정지)가 발동되기도 했다. 약 20분 뒤인 오전 11시 47분에는 코스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격화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주식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예멘의 친(親)이란 반군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를 겨냥해 홍해 봉쇄를 선언한 데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의 유조선까지 공격하면서 중동 갈등은 한층 격화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23일(현지 시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한 달 반 만에 다시 90달러를 넘어섰고, 브렌트유는 두 달 여 만에 100달러를 돌파했다. 이에 만기 10년 짜리 미국 국채 금리도 연 4.7%를 넘어서면서 미국 뉴욕 증시도 일제히 하락으로 마감하며 직격타를 맞았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 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하락 출발했다”면서 “하이퍼스케일러(초거대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 업체들의 설비 투자 확대 지속 가능성, 인텔의 시간 외 주가 2%대 강세 등의 요인을 고려했을 때 장중 반도체를 중심으로 하방 경직성이 생성되면서 낙폭을 축소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우석 기자 wskang...
美·이란 충돌에 국제유가 급등…코스피·코스닥 매도 사이드카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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