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전쟁으로 인한 직간접 비용 최소 203조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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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월 28일 발발한 이란 전쟁으로 미국 국민들이 직간접적으로 부담해야 할 비용이 최소 1320억달러(202조7000억원)로 추정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19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올 5월 12일 연방하원 청문회에서 이란 전쟁에 따른 군사 비용 추산치는 당시 기준 약 290억달러(44조4000억 원)라고 보고했다. 다만 이는 이란의 공격으로 손상을 입은 미군 기지 복구 비용은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고 NYT는 진단했다.

NYT는 수리와 유지보수에 필요한 비용이나 항공모함 전단을 해상에 배치하는 데 따른 비용도 반영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이란 공격으로 파괴된 고가의 미국 자산 중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기지에 세워져 있던 군용 레이더 정찰기 ‘E-3 센트리’와 리야드 주재 미국 대사관 시설 등이 있다. E-3 센트리의 가격은 대당 3억∼5억달러(4600억∼7700억원) 수준이다.

연료비 부담도 더해졌다. 브라운대의 이란 전쟁 에너지 비용 추적 자료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전쟁 발발 이후 가격 상승으로 휘발유와 경유에 추가로 지불한 비용 증가분은 약 600억달러(92조원)에 이른다.

항공권, 물류비, 운송비, 식량 가격도 급등했다.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일부 비료의 핵심 원료인 황 등 원자재 가격도 올랐으며 세계 여러 나라들의 경제성장 둔화, 기아 증가 등 영향도 예상된다.

인명 피해도 있다. 이란과 이스라엘 정부 발표에 따르면 이란인 사망자는 3500명, 이스라엘인 사망자는 26명이다. 미군 사망자는 13명으로 발표됐다.

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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