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일 새벽 12시부터 철강 관세 '50%' 발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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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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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를 25%에서 50%로 인상하는 조치가 미국 동부 표준시간으로 4일 오전 12시 1분부터 발효됐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 날 이 명령서에 서명하면서 “이 조치가 국가 안보에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명령서는 이전의 관세 수준이 "아직 미국내 철강 산업이 지속적인 건전성과 국가 방위 요구에 필요한 생산 능력을 개발하고 유지하는데 부족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이 X에 게시한 지침에 따르면, "관세를 높이면 철강 및 알루미늄 산업을 더 큰 지원이 되고 이들 제품과 그 파생 제품의 수입으로 인한 국가 안보 위협을 줄이거나 없앨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관세 부과는 미국이 7월 9일까지로 유예한 상호 관세와 관련해 여러 무역 상대국과 협상중인 상황에서 무역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지난주 국제 무역법원(CIT)이 국제경제비상사태법(IEEPA) 에 근거해 대통령이 부과한 관세를 기각하면서 트럼프의 일방적 관세의 법적 근거는 불안정한 상태이다. 그러나 철강 및 금속 관세는 이 판결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명령에 따르면, 영국으로부터 수입되는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는 기존의 25%로 유지된다. 이는 양국이 7월 9일까지 새로운 관세 및 할당량을 정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에 대한 철강 수출 규모에서 캐나다(지난해 기준 71억달러)에 이어 35억달러를 수출해 2위를 기록한 멕시코는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경제부 장관이 미국 행정부에 면제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이 29억9천만달러, 한국이 29억달러를 미국에 수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금요일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US스틸 공장에서 연설을 통해 철강 관세 50%인상 결정을 발표했다. 그는 회사를 일본의 일본제철에 매각하는 것을 지지하면서 회사가 어떤 형태로든 미국의 통제를 받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도 곧 50%로 올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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