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분기 성장률 -0.5% 확정…잠정치보다 0.3%P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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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가 올해 1분기(1~3월) 3년 만에 역성장했다.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0.5%(전기 대비 연율)를 기록하며 이전 잠정치보다 낙폭이 확대돼 경기 침체 우려를 키우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26일 올 1분기 미국 GDP 증가율(확정치)이 직전 분기 대비 -0.5%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발표된 GDP 잠정치(-0.2%) 대비 0.3%포인트 하향 조정된 수치다. 확정치는 잠정치 추계 때 빠진 경제활동 지표를 반영해 산출한다.

1분기 GDP가 위축된 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제가 큰 타격을 받은 2022년 1분기(-1.0%) 이후 3년 만이다. 주요 원인으로는 소비지출 둔화와 수입 확대가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 기업은 재고 확보를 위해 지난 1분기에 수입을 크게 늘렸다.

미국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도 커지고 있다. JP모간은 이날 보고서에서 “높은 관세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 충격이 올해 GDP 전망 하향 요인”이라며 “여전히 침체 위험이 높다”고 내다봤다. 연초 JP모간은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을 2%로 예상했지만, 현재 전망치를 1.3%로 하향 조정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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